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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게 보지 않는 미국주식

[Z] 질로우 싸지 않다 지금 살 필요 없다 계산하고 들어가자

by 브룡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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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우가 오늘 iBuying을 포기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그간 질로우가 너무 무리하게 시장에 나온 집을 고가에 주고 산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식이 무려 하루만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질로우나 온라인 부동산 중개 주식을 찾는 이들은 지금이 줍줍 기회가 아니냐고 물을 수 있는데 주식 시장의 격언인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아야한다를 잊어선 안 된다. 이 말이 늘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는 맞다. 환경적인 외부 리스크로 떨어지면 사도 되지만 질로우 경영 본연의 문제이기 때문에 60불대 중반이라도 사면 안 된다고 본다. 아직 리스크가 명확한 게 결론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들어갈 필요 없고 정확한 벨류에이션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질로우가 이른바 헌집을 직접 돈 주고 사서 레노베이션을 한 다음에 다시 되파는 ibuying 서비스는 2018년부터 하기 시작했다. 질로우는 여기에 회사 명운을 걸고 과감하게 투자를 했는데 작년 올해 주택 상승장일 때는 어느 정도 먹히나 싶어서 질로우는 무리하게 집을 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결국 원금보다도 싼 가격으로 집을 파는 일이 다수 생긴 것으로 보고. 

 

분기 발표가 나왔는데 무려 4천억이 넘는 적자가 났고 이는 최근 질로우가 경험하지 못한 무척 나쁜 숫자이다. iBuying으로 인한 정확한 손해가 집계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들어가는 건 거의 도박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 코로나 이전 질로우 주식 가격은 50불 내외였다 이후 이 주식은 4배가 올랐다. 그리고 지금 65불까지 떨어졌다. 이것만 보고 손쉽게 "100불 다시 갈 거야" 하면 안 된다. 이런 손실은 코로나 이전에도 경험하지 못한 거로 솔직히 50불대로 가도 놀랍진 않을 것 같다.

 

코로나 직전까지 질로우는 꾸준한 영업이익을 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지금은 예상치 못한 너무나 큰 손해가 났다. 질로우는 그렇다 치고 질로우의 경쟁자인 레드핀의 실적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레드핀도 질로우와 비슷한 전략을 썼는데 만약 레드핀도 똑같이 나쁜 성과를 낸다면? 아니면 반대로 선방했다면? 온라인 부동산 중개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분야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관망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아래는 오늘자 질로우 CEO conference call 중 일부 발췌. 아래 보다시피 꽤나 큰 적자가 났음을 알 수 있다. 

 

In Q4, we expect our Homes segment revenue to be between $1.9 billion -- we expect Homes segment revenue to be $1.9 billion and EBITDA to be a loss of $348 million at the midpoint of our outlook range. As I mentioned earlier, we expect to record an additional loss in Q4 of between $240 million and $265 million, primarily related to the homes under contract to purchase as of the end of Q3 that we expect to purchase in 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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