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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가치투자6

한국형 가치투자 #7 - 질투가 없어야 한다 대학생 때 운좋게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 대가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이후 20년 이상 선배들을 보며 신기하게 느낀 한 가지는 이들에게 질투심이 딱히 없었다는 점이었다. 남들이 무슨 주식으로 돈을 벌든 내가 믿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면 그만이라는 사고에서 소외감을 극복하는 원천이 무엇인지 배웠다. (p. 226) 2023. 6. 9.
한국형 가치투자 #6 - 루틴의 중요성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분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평소에 루틴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침에 출근을 해서도 해야 할 일을 "그냥"해낼 수 있다. 루틴은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예컨대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 시간 세 시간 전에 도착해 스트레칭을 한 후 운동장 열바퀴를 뛰고 운동장 선을 밟지 않고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 따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루틴을 일정하게 반복하면 극도의 긴장 상황이나 외부 충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힘이 생긴다. 반대로 루틴을 정해두지 않으면 약세장이나 폭락장에서 넋을 잃고 하루 종일 파란색으로 물든 시세판만 보다가 답답함을 키운 채 퇴근하는 일이 반복되곤 한다. 크게 지고 있을수록 자신의 폼을 유지해야지 자꾸 스코어보드만.. 2023. 6. 9.
한국형 가치투자 #4 - 매수가 중요하다 우리는 매도보다 매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싸고 좋은 종목이 수익의 원천이며 주식은 살 때 수익률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공식으로 봐도 수익률은 (매도가-매수가)/매수가 이니 매수가가 낮을수록 잠재 수익률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전문적으로 했다면 분양권 전매보단 여러번 유찰되어 시세보다 할인된 물건을 노리는 경매 투자자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경험적으로 볼 때 보다 낮은 가격에 산 경우가 우리의 때가 오기까지 우직하게 기다리기가 좀더 쉬웠다. 우리는 눈치보다 맷집에 의존하는 플레어이다. 특히 종목에 확신이 있다면 주가는 빠지는대로 맞으면서 주식을 사들어간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주식은 물리면서 사모아가는 것이고 장기수익률은 그 맷값이라고까지 여긴다. 우리는 매매 의사결정을 .. 2023. 6. 7.
한국형 가치투자 #3 - 분기 실적 오히려 이용하자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놓고 yoy qoq로 실적 미스다. 어닝 서프라이즈다 라고 하면서 과민반응하는 뫃습이 흔해졌다. 세부적인 사유와 과거 실적과의 연결성을 무시한 채 분기 이익의 증감율을 근거로 매매를 하는 경우는 가치투자를 가장한 숫자 투기라 부르고 싶다. 오히려 지금은 실적에 따른 과도한 민감성을 역으로 이용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일시적 악재로 분기 실적 쇼크가 났을 때 저가 매수한 뒤 회복 시점까지 기다리는 식으로 말이다. (p. 172) 2023. 6. 6.
한국형 가치투자 #2 -투자팁 6장 종목분석에서 최준철의 분석팁과 김민국의 분석팁이 있는데 나는 최준석파에 가깝다. 그러나 둘 다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음. 최준철의 분석 팁 1) 한 종목에 여러 가지 투자 아이디어가 투영될수록 좋지만 결국 주가 상승은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 하나의 발현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투자 아이디어의 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에너지를 차별적으로 투입할 ㅍ리요가 있다. 2) 매출총이익률이 높을수록 외부 환경에 내성이 강한 고부가가치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비는 영업이익률을 락아먹는 나쁜 요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 신장을 위한 투자의 개념이므로 일광과 효율 차원에서 해석하는 편이 옳다. 3)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아이디러를 한두마디로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분석이 잘 되었다는 증거다. 잘 .. 2023. 6. 5.
한국형 가치투자 #1 - 산업이 우선이다 6장 종목분석 가치투자자의 아이디어는 크게 보면 오해 해소와 변화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전자의 경우 시장이 던지는 메세지가 합당한지 아니면 틀렸는지를 가리는 것이 종목분석의 핵심이 된다. 후자의 경우 변화의 속도 가능성 크기를 밝히는 것이 종목 분석의 주된 내용이어야 한다. ------- 경쟁자가 들어온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님; 휴젤 - 메디톡스 얘기가 아주 흥미로웠음. ------- 2009년 메디톡스가 상장한 직후 회사를 찾아갔다. 한때 분석을 했던 태평양제약의 거래선으로서 상장 전부터 익숙한 회사인데다다가 소위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늄 톡신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아디디어가 있었다. 분석을 해보니 마진이 높은 고마진 품목인 동시에 진입장벽도 높아보였고 수출길이 열리는 중이었다. 하지..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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