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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게 보지 않는 미국주식

[RDFN, OPEN, OPAD] 레드핀 오픈도어 오퍼패드 투자 모두 주저하는 이유

by 브룡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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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적은 질로우 쇼크 이후 투자자들이 다른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앞에 적은 질로우 글 참고 바람). 그러나 질로우의 경쟁자들인 레드핀 (RDFN), 오픈도어 (OPEN), 오퍼패드(OPAD) 등은 오히려 자신들은 홈 바잉 서비스를 잘 하고 있으며 질로우와 다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밑에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질로우와 달리 iBuying 서비스를 중단할 뜻이 없어 보인다 (질로우도 현재로선 홈바잉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했지, 영구 중단한다고 하진 않았다). 

 

 

분기 실적을 봐야 알겠지만 질로우와 달리 레드핀 등의 경쟁업체들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질로우와 대조적인 효과를 보여주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산업 구조를 보자. 지금 온라인 중개 업체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주택 시장 열기와 함께) 이로 인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중이다. 설령 질로우 경쟁자들 중 하나가 운좋게 홈바잉 서비스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이런 경쟁 구조하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과연 낼 수 있을까? 지금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친 경쟁이다. 모두 죽자는 식으로 치킨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돈이 없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유증을 하든 부채를 늘리든 해서 지출을 더 부어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러면 비용은 비용대로 올라가고 수익은 줄어들 것이다. 

 

산업 자체가 성장하는 것은 맞다. 그런 점에서 나도 캐시우드가 왜 질로우 낙폭 때 샀는지 이해가 되긴 한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별 기업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느 기업이 이길지는 모르는 상황이고 이 산업 전체 매출은 늘어나도 과잉 경쟁으로 개별 기업 이익의 폭이 작아지면 그 회사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현재로서는 누가 명확한 장점을 갖는지 알기 어렵다. 

 

작년까지 레드핀을 매우 좋게 봤고 지금도 그나마 이 중에서는 레드핀이 낫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판단 유보다. 설령 저 기업들 중 일부가 반짝 실적으로 주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투자할 의사가 별로 없다. 온라인 주택 시장은 현재로서는 경쟁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지 관망하는 게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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