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로 들어서면서 모두가 기대하던 신년 렐리는 사라졌고 나스닥을 비롯하여 미국 주식들이 빌빌거리고 있는 중이다. LAC역시 예외가 아니라, 27~31불대의 지난한 횡보장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들을 다소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예정된 네바다주의 water / reclamation permit 소식이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12월 중순에는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데, 거의 한 달 가까이가 지났는데도 무소식이라 인내심을 잃은 투자자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에는 CNBC에서 리튬 아메리카스와 원주민 부족과의 갈등을 다른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실제 이 원주민들은 태커패스에 거주하지도 않은 상황인데도 계속 강렬하게 개발을 막고 있는 상황. 올해 3월 (혹은 4월)로 예정된 미란다 판사의 결정이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
Why The U.S. Has A Massive Lithium Supply Problem - YouTube
사람들이 LAC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태커패스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1년동안 우리가 본 것처럼 미국에서 광산 개발은 참으로 험난한 일이다. 온갖 정부 승인에 환경단체 반대에.. LAC처럼 정부 최종 결정을 받고도 소송에 발이 묶여 1년 이상 진행이 지체되고 있는데, 하물며 이제 막 리튬이나 다른 산업용 광물을 이른바 탐색한다는 기업들은 도대체 얼마나 긴 기간을 견뎌야 하는 건지..새로운 원자재 광산을 파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미국 태커패스 결정이 느려지고 지지부진해질수록 투자자의 마음은 불안해지지만, 그러나 LAC은 미국 생산지만 있는 게 아니다. LAC의 최대강점은 미국만큼의 유망한 아르헨티나 생산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LAC의 투트랙 전략은 위기 상황에서 더 빛이 난다. 최근 2021년 12월 LAC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LAC이 얼마나 아르헨티나 시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수에 성공한 밀레니얼 리튬의 합류가 매우 좋은 시그널인데, 이 회사의 생산지는 현재 LAC-간펑 생산지인 카우차리와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 다시 말해 추가적인 제조 공장이 크게 필요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차량을 이용하여 리튬을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리튬이 갖고 있는 리튬 생산지는 두 군데인데 하나는 카우차리 바로 옆에 붙은 작은 생산지가 있고, 카우차리-올라즈에서 100km 안 쪽에 있는 Pastos Grandes이다.
여기서 나오는 생산량만 (feasibility study 기준) 연간 24,000tpa이고, 이를 기존 카우라치-올라즈 1차 생산량까지 합하면 거의 40,000 tpa 이상의 생산량을 보여줄 것이다(LAC 단독 확보 물량 기준). 물론 밀레니얼 생산지는 본격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LAC은 아르헨티나에서 매우 막강한 생산 능력을 몇 년안에 자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태커패스 얘기가 없어서 너무 조급해지지 말자. LAC은 태커패스와 상관없이 2022년 여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생산을 할 것이고.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매출이 생기면, LAC의 주가는 최근만큼 하루에 10%가 왔다갔다하는 그럼 모습은 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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