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LAC 주식을 보유했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이 왜 알버말을 사지 않느냐고 묻곤 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뭐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LAC이 알버말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버말이 현재 세계 최대 리튬 회사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LAC 투자자라면 경쟁업체인 알버말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LAC 주가에 관계 없이 오늘부터는 LAC의 경쟁사인 알버말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알버말은 리튬 생산뿐 아니라 브로민, 카탈리스트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나, 주 수입원은 현재 리튬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매출의 1/3이상이 리튬에서 나오고 아마 이익은 거의 70%가 리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0년 기준).
미국 회사이며 시총은 2021년 12월 초 기준으로, 30 billon을 왔다갔다 한다. 그렇다면 알버말이 확보한 리튬 생산 기지에 대한 분석부터 필요한데, 일단 알버말이 가진 주요 리튬 생산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알버말 생산지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두 곳이 칠레와 호주이다. 그 중에서 현재 알려진 바로는 리튬 매장량이 가장 높은 곳이 칠레의 Atacama (Salar de Atacam)이고 알버말은 여기에서 리튬을 생산할 권리를 2044년까지 갖고 있다. 2020년 리튬 생산량은 약 42,000 tpa LCE 정도로 알려져 있다.
Effective January 1, 2017, the Chilean government and Albemarle entered into an annex to the original agreement through which its duration was modified, extending it until the balance of: (a) the original 200,000 metric tons of LME and an additional 262,132 metric tons of LME granted through this annex have been exploited, processed, and sold, or (b) on January 1, 2044, whichever comes first. In addition, the amended agreement provides for commission payments to the Chilean government based on sales price/metric ton on the amounts sold under the additional quota granted, our support of research and development in Chile of lithium applications and solar energy, and our support of local communities in Northern Chile. Albemarle currently operates its extraction and production facilities in Chile under this mineral rights agreement with the Chilean government.
알버말은 칠레 정부와 아타카마 염호 관련 계약을 맺었다. 위는 알버말 10-K에 나온 내용인데, 재미있는 것은 알버말이 아타카마를 무조건 2044년까지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만약 여기 총 생산량이 20만 LME + 26만 LME를 넘어서면 계약은 끝난다고 나온 부분이다. 보통 1 LMC=5.32 LCE니까 (46만*5.32) 약, 240만 톤의 리튬을 생산하면 계약이 끝난다는 것이다. 꽤나 큰 물량이다. 2020년 기준으로 알버말은 아타카마에서 약 40,000 tpa LCE를 생산했다고 들었다. 지금 생산량이라면 거의 60년을 더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 4만보다 생산량을 늘리려 할 것이고 예를 들어 8만으로 올렸다 하면 약 30년 정도의 기간이 있는 셈이다. 즉 칠레 정부에 큰 일만 나지만 않는다면 알버말은 아타카마에서 꽤나 안정적인 생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로열티와 가격이다. 위의 계약 내용을 봐서도 알겠지만 연간 아타카마 리튬 생산량의 25% 정도는 칠레 국내 리튬 가공업체나 생산업체에 싼 가격으로 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또 로열티도 좀 골치인데, 얼마 만큼의 로열티를 칠레 정부에 줘야 하느냐, 사실 이 문제 갖고 알버말은 칠레 정부와 2021년에 다툰 적이 있으며, 리튬 수요가 늘어날수록 칠레 정부와 알버말과의 로열티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Chile files arbitration suit against Albemarle over lithium royalties - newspaper | Reuters 2021년 12월 중순에 칠레 대선 최종 투표가 있다. 만약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이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중도 보수 대표가 될 가능성이 살짝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즉 생산량은 안정적이나 아타카마의 문제는 칠레 정부의 간섭으로 사실 알버말이 이익 극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남미 리튬 호수들이 다 그렇지만, 생산을 하는데 리튬 브린을 가진 물을 증발하는 데 무려 18개월 가까이가 걸린다. 그래서 뭔가 공급량이 이런 게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이건 알버말 만의 문제는 아니고 모든 리튬 업체들이 갖는 문제이기도 하다.
In the Salar de Atacama basin, lithium-rich brines are found in a halite aquifer. Carbonate and sulfates are found near the edges of the basin. The average, minimum and maximum concentrations of lithium in the Salar de Atacama basin are approximately 1,400, 900 and 7,000 mg/L, respectively. From 2017 through 2019, two drilling campaigns were carried out in order to obtain geological and hydrogeological information at the Albemarle mining concession.
아타카마 리튬 브린의 최대 강점은 당연히 리튬 염호에서는 나오기 힘든 높은 리튬 함량이다. 알버말 보고에 따르면 평균 ppm이 무려 1,400에 달한다. 이래서 리튬 삼각지대로 회사들이 몰리나 싶다.
알버말 아타카마 리튬 염호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알버말 아타카마 염호 강점은 1)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2) 높은 리튬 함량을 들 수 있다. 단점은 칠레 정부와의 갈등이다. 칠레 정부 로열티, 칠레 국내 생산업체들 가격 결정, 그리고 최근에는 칠레 알버말 노조와의 갈등 등이 이슈이다. 무엇보다 칠레 정부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남게 되었다.
'산업 그리고 기업 > 2차전지 및 원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C #30] 12월 주요 이벤트 (0) | 2021.12.06 |
---|---|
[LAC #29] 미국 시장 붕괴 와도 원자재 기업은 잘 버틴다 (0) | 2021.12.06 |
[LAC #27] 심상치 않은 미국 시장; LAC은 어디까지 빠질까 (0) | 2021.12.05 |
[LAC #26] LAC 단기급락이 해결될 것이라 보는 몇 가지 이유 (0) | 2021.12.04 |
[LAC #25] 단기급락, 추가매수 그리고 반성 (0) | 2021.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