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 그리고 기업/2차전지 및 원재료

[LAC #25] 단기급락, 추가매수 그리고 반성

by 브룡 2021. 12. 4.
반응형

오늘은 LAC 이야기는 아니고, LAC 주식 매수 타이밍에 있어 나의 실수를 되돌아보는 글을 올리려 한다. 이렇게 글을 적어야 나중에 반성도 하고 투자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LAC이 최근 단기 급락함에 따라 나는 있었던 현금을 끌어서 조금 더 추가매수하였다. LAC이 $41을 찍고 이후 오미크론, 파월 인플레 발언, 그리고 여기에 컨버터블 노트 얘기가 나오면서 12월 3일 (미국 시간 12시 동부시 기준) $30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리고 LAC이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가늠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는 LAC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미국 시장 자체가 여러가지 이유로 단기 급락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격언에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말은 거의 꽤 높은 확률로 사실일 경우가 많은데, 이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AC의 미래를 강하게 믿는 나는 $35.5, $34.5, 그리고 $32.5불대에서 순차적으로 LAC 주식을 매수했다. 정말 얼마 안 되는 주식 수지만 나름 코인에 묻은 돈을 조금 빼서 강하게 배팅을 했는데, 이후 현재 주가는 $30불대까지 떨어졌고 최악의 경우에는 $30대 벽이 꺼질 수도 있다. LAC이 $41에서 $30으로 떨어지는 걸 예상하지 못한 게 문제가 아니다. 이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30불대 까지도 갈 수 있었던 주식을 내가 너무 일찍 산 데 있다. 아래 일봉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LAC은 장대 음봉 (미국에서는 음봉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가 연속으로 나왔다. 꽤 많은 거래량과 함께. 이 때는 주식을 살 타이밍이 아니다. 주식을 장기 보유하더라도 이 때는 관망하는 시기이지 보통 장대음봉 후에 바로 반등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낮은 주가 대에서 횡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걸 알고 있었음에도 나는 충동적으로 LAC주식을 샀고, 시장은 역시나 더 많은 하락으로 나에게 아픔을 주었다. ㅎㅎ

 

11월말-12월초 LAC 주가, 거대한 장대 음봉을 볼 수 있다. 

이유가 없었던 건 아니다. $35대 사기 시작한 건 우선 1) 20일 저항선이 있어서 그걸 뚫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2) 컨버터블 노트 악재가 있었지만 분석해 보니 희석도 얼마 되지 않고 생각보다 그리 큰 타격을 줄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금방 사라질 악재와 20일 저항선이 있어서 이걸 믿고 $35부터 들어갔으나, 1) 떨어지는 칼날의 강도, 그리고 2) 시장 자체의 불확실성 (지금 12월초 미국 시장은 혼란의 도가니다)으로 인해 나의 판단은 모두 엉터리가 되었다.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으면 스스로를 다시 잘 통제해야 할 것 같다. 누구나 급락할 때 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실린 급락장은 관망이 최고의 전략이며, 만약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거래량이 실린 장대음봉 때는 차라리 파는 게 낫다. 나는 LAC을 팔 생각이 전혀 없기에 매도 타이밍은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다만 지난 사흘은 매수가 관망을 했었어야 했다는 자기 반성으로 오늘 투자일지 마무리. 때로는 주식창을 안 보는 게 도움이 된다.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