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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리고 기업/2차전지 및 원재료

[LAC #22] LAC의 컨버터블 노트 (convertible note) 발행; 단기적 악재 장기적으로는 문제 없다

by 브룡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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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 파월의 폭탄성 발언 (인플레가 더이상 일시적이지 않다 -> 연준이 더 빠르게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암시)로 미국 장이 쫙 빠진 오늘, LAC의 주가가 장 중에는 -4% 정도 빠지는 수준을 유지하다가 장마감후 after hours에서 무려 6% 이상 급락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어제 $41까지 찍었던 주가가 비록 after hours이긴 하지만 $35~$36까지 떨어졌다. 검색해보니 LAC의 컨버터블 노트, 한국어로는 오픈형 전환사채(정확한 번역인지는 모르겠다)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게 기존 전환사채나 유상증자와는 유사하면서도 뭔가 다른 형태라 주주들에게 살짝 혼란을 준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정확히 어떻게 이 노트가 전환되는지에 대해서는 살짝 더 공부가 필요한데, 일단 아래 기사 내용을 한 번 해석해본다. 

 

November 30, 2021 –Vancouver, Canada: Lithium Americas Corp. (TSX: LAC) (NYSE: LAC) (“Lithium Americas” or the “Company”) today announced that it proposes to offer US$225,000,000 aggregate principal amount of convertible senior notes due 2027 (the “Notes” and the “Offering”), subject to market conditions and other factors. The Company intends to grant the initial purchasers of the Notes an option to purchase up to an additional US$33,750,000 aggregate principal amount of Notes, exercisable in whole or in part at any time until 30 days after the closing of the Offering. The Notes will be unsecured and will accrue interest payable semi-anually in arrears and will mature on January 15, 2027, unless earlier repurchased, redeemed or converted.

 

우선 LAC이 2억 2천 5백만 달러 (원화 기준 약 2700억)에 달하는 컨버터블 노트를 발행하기로 결정. 기본적으로 채권의 형태이나 전환사채처럼 언제든지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사채이며, 만기는 2027년까지. 컨버터블 노트 매입 후 30일 후부터는 언제든 주식 전환이 가능하며 채권 형태로 유지할 경우 2027년 1월 15일까지 분기별 이자를 받음.

 

여기서 중요한 게 컨버터블 노트라는 건데, 쉽게 말하면 조건이 달린 전환사채인데, 전환사채보다는 조금 더 추가적인 개념이 있다. 채권자가 나중에 콜옵션 비스무레하게 좀 더 싼 가격으로 LAC 주가를 감안해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LAC 주가가 35불인데, 나중에 LAC 주가가 100불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컨버터블 노트를 가진 주주는 LAC 주가가 35불이라고 가정하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컨버터블 노트는 이른바 가능성은 높지만 가치 측정은 잘 안 되는 스타트업들에게 많이 쓰는 파이낸싱 기법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게 벤처 투자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무턱대고 컨버터블 노트 가진 사람이 무조건 제일 싼 주가로 가능한 많은 주식을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벨류에이션 캡(Valuation Cap)이라는 걸 씌운다. 다시 말해 네가 아무리 싼 주가로 전환하려고 해도 이 정도 밑에서까지 낮은 가격으로 주식 전환하는 건 안 됨!라고 하는 게 벨류에이션 캡인데, 현재 기사 만으로는 정확하게 LAC이 어떤 조건으로 이 컨버터블 노트를 발행하는지가 안 나와 있다. 다시 말해 노트로 약 3천억 안 되는 돈을 빌리는 건 확실한데, 그럼 이 3천억에 가까운 노트가 만약 주식으로 전환된다면 LAC지분 몇 프로를 희석 시킬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답이 위의 기사만으로는 잘 가늠이 안 된다. 그래서 이 불확실성에 갑작스러운 매도가 나온 것 같다. 

 

그런데 LAC 주가가 여러모로 오를 게 뻔한데, 그럼 벨류에이션 캡을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 근처에서 상한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만약 LAC의 현재 주가 $35를 행사 가격으로 가정한다면 현재 시총이 4.7 billion정도 되니까 225 million / 4.7 billion으로 하면 고작 4.7%밖에 지분 희석이 안 되는 것이다. 주식을 줘도 50만주 정도 주려나 (발행 주식은 1억 2천만 주). 혹은 그보다 더 적을 수도. 그리고 지금 당장 전환하는 것도 아니다. 유증은 바로 주식 희석에 영향을 주지만 컨버터블 노트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만약 valuation cap 조건이 더 좋다면 희석은 그보다 더 작을 수 있다고 본다. 희석해봤자 5%인데, 시장은 그 이상으로 반응하고 있다. 

 

단기적인 악재는 맞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식으로의 유증은 빨리 터져주는 게 좋다고 본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LAC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증은 어차피 나올 거였고, 나는 작년처럼 판결 나고 또 유증 때려서 주가 내려가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네바다 판결 전에 미리 유증, 그것도 컨버터블 노트라는 다시 지연된 희석(?) 형태를 줌으로써 차라리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적인 악재는 맞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었고, 장기 추세에는 아무런 영향 없다고 본다. 오히려 내년 판결 이후 LAC의 유증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오히려 좋게 본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올 필요가 있지만 현재 기사만 놓고 보면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Lithium Americas

 

Lithium Americas

Lithium Americas Corp. (TSX: LAC, NYSE: LAC) is advancing the Cauchari-Olaroz lithium brine project in Jujuy, Argentina and Thacker Pass lithium claystone project in Nevada, USA to production. Lithium Americas is a Canadian-based company listed on both the

www.lithiumameric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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