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 CEO인 Jon Evans가 한 인터뷰가 여러 개 있긴 한데, 가장 최근에 올라온 인터뷰가 가장 알찼고 인상적이었다. 그간 궁금했던 점, 걱정했던 점을 한 번에 해소시켜주는 인터뷰였고 역시 CEO가 유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조금 하는 사람은 자막을 켜고 들으면 될 듯.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 몇 개만 짚어보자면,
- 리튬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현재로서는 없다. 이는 우리의 추측이 그런게 아니라 자연이 만든 주기율표의 섭리이다. 에너지 밀도와 무게를 생각하면 리튬을 대체할 에너지원은 (최소한 2차 전지용으로는) 없다. 소듐 배터리는 택도 없고.
- 작년까지는 재무제표가 걱정이라 을의 입장이었다면, 올해 유증 후 현금 창출 능력이 늘어나면서 네고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 태커패스는 승인만 되면 네고에서 더 좋은 위치 선점 가능 할 듯하고 자신들도 훨씬 더 selective 해졌다고 함 (태커패스 판결은 거의 9할 이상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 자기가 사모 펀드로 떠날 2013년만 하더라도 리튬은 톤당 가격이 5천, 그런데 지금은 2만 5천에 가깝다. 그러나 이 수치가 계속 가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밑으로 확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락은 있겠지만 밑으로 크게 빠지지 힘들다.
- 주니어 마이닝 중에서 우리만큼 생산 직전에 가는 경쟁자는 없다. 현재로서는 손에 잡힐만한 신생 경쟁업체는 없는 듯.
- 네바다에 리튬 연구소도 만들고 엔지니어 수도 대거 늘리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미국을 공략하는 듯. 바로 옆에 있는 Cypress Development라는 회사가 개인적으로 막연히 알버말에 먹히겠다고 생각했는데, JE 인터뷰 들어보니 LAC이 혹시 Cypress도 건드리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그래서 Cypress 가격이 그렇게 올랐나?
- 리튬 생산에 기존 광산 회사들이 분명 들어올 것이다. 지금이야 알버말, SQM 하지만 분명 석유 회사(엑손이나 쉐브론)나 rio tinto 같은 원자체 업체도 들어올 것이라고. 왜냐하면 거기나 여기나 생리는 똑같다. 결국 원재료 파서 더 좋은 가격에 파는 것. 그들이 안 들어올 이유가 없다.
- 아르헨티나 CO 초기분은 이미 팔 데가 대충 결정된 듯하고 (간펑이 이미 정한 듯), TP는 통과되면 몰려올 듯. 그러나 쉽게 싼값에 주진 않을 듯.
- 리튬 리사이클도 얘기가 분명 나올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 지금은 리튬 리사이클 얘기까지는 안 나오고 해봤자 니켈, 코발트, 구리까지이다. 그러나 조만간 리튬 리사이클의 시대도 올 수도 있을 듯한데 다만 시간은 더 걸릴 듯. 리튬 리사이클 회사는 굳이 지금 단계에서는 찾을 필요 없어 보인다.
- JE는 BMW X5 팬인데, 여기도 전기차로 변하길 원한다면서 마무리.
여태까지 들은 인터뷰 중에 가장 알차고 멋진 인터뷰였다. 들으면서 LAC에 대한 나의 확신은 더욱 커졌고 회사가 성장할 때까지 끝까지 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영진과 회사 모두 너무 마음에 든다. 단순히 시세차익이 아니라 회사와 함께 크고 싶다는 생각이 이 인터뷰를 보면서 느꼈다. 이게 주식농부가 얘기하는 인생과 동행하는 회사인가. 주식과 너무 사랑해 빠져도 안 되지만, 지금으로서는 경영진, 비즈니스 모델, 성장성 여러 측면에서 문제될 점이 거의 없어 보였다. 이 인터뷰가 나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 해줬다.
How Lithium is Powering the Electric Revolution with Jon Evans, Lithium Americas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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