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빅텍 중에서 애플과 테슬라에는 관대한 편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구글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큰데,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운 사업에 들어가서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거의 모든 경우 공룡 같은 인수 합병으로 겨우 자신들의 몸집을 유지했다.
생각해보라. 구글이 검색 엔진말고 스스로 해서 성공한 사업이 뭐가 있는지? 구글폰? 구글글라스? 게다가 얼마전에 블룸버그에서는 래리페이지가 패기있게 도전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정의선 회장도 이 얘기 한 때 하지 않았나? 현실성 없는 건 다들 마찬가지. 할려면 아예 일런처럼 하든가) 사업을 결국 접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Larry Page Kitty Hawk: 3 Lessons From a Google Billionaire’s Flying Car Failure - Bloomberg
가장 성공한 인수 합병 10건을 뽑은 게 있는데 아래처럼 구글이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구글을 좋게 보는 사람은 봐라, 인수 합병 잘해서 크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지만, 이는 다르게 말해서 스스로 클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구글이 지금 잘 하는 건 검색엔진이나 유튜브가 다다. 구글 드라이브, 구글 닥, 어쩌구 하지만 전세계 시총 5위 짜리 기업이 그런 것도 못 만드는 것은 웃기지 않은가. 유툽도 싼 값으로 인수한 거고,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 모두 돈으로 사들인 기업. 도대체 인수 합병을 얼마나 많이 하는 지 아래 리스트보면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무려 250개 기업을 인수했다.
List of mergers and acquisitions by Alphabet - Wikipedia
구글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매물이 인수 합병 시장에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스스로 한 사업은 모두 하나 같이 다 실패했다. 특히 하드웨어 관련된 것은. 웨이모가 우린 처음부터 자율주행 Level 5를 노린다고 맨날 언론플레이하는데 요즘 웨이모 얘기 나오지도 않는다. 구글만큼 뻥카를 잘 치는 회사가 없다. 단 한 번도 스스로의 사업 모델을 성공시킨 적이 없고 오로지 광고에만 의존하는 게 안타깝지만 구굴의 현 주소이다.
물론 구글의 지위는 독점적이라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검색엔진이 뭔가 하나 나오면 구글의 판도는 매우 쉽게 바뀔 수 있다. 구글은 테슬라가 아니다. 테슬라는 배터리에 우주에 뭔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있고, 애플 역시 VR 기기에 애플카, 그리고 반도체 설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구글은 아무 것도 없다. 정말 미래스토리가 거의 아무 것도 없는 회사고 있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전적으로 봤을 때 뻥일 확률이 매우 높다. 전형적으로 그럴 듯한 이미지와 예전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는 회사이다. 클라우드 사업도 뛰어들었는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점유율은 아직 비교도 안 된다. 뭐 하나 스스로 해서 잘하는 게 없다.
구글왕국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주가는 아주 재미없을 것이라 본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래 동영상 역시 나와 의견이 매우 비슷.
구글 주주 한주주가 우려하는 구글의 현 상태! [한주주의 경제의 밤]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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