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이 캐나다 회사라서 결국 미국 땅에서 리튬을 파는 데 제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소수의 의견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LAC은 현재 중국 간펑과 일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왠지 배후에 간펑이 있어서 미국 정부 측에서 LAC을 좋지 않게 볼 수 있다는 또다른 시각도 있다. 그러나 LAC은 생각보다 현명하다.
미중 분쟁을 잘 아는 LAC은 네바다 태커패스에는 간펑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있고 (리튬 네바다 소유 100%가 리튬 아메리카스), 리튬 브라인 기술이 필요한 아르헨티나에서는 간펑의 도움을 받고 있다. 혹자는 아르헨티나에서도 단독으로 하면 되지 굳이 간펑과 함께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데, 우리가 간과하는 게 1) LAC은 아직 본격적으로 리튬 채굴을 해본 경험이 없는 신생 회사이고 2) 리튬 채굴 기술에 있어서는 아직 간펑만한 회사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간펑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LAC은 리튬 관련 생산 기술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중국 회사들이 많이 진출한 남미 리튬 광산에서 간펑의 도움을 받아서 나쁠 게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입장이다. 다만 미국 리튬 광산에는 중국 기업을 조금이라도 개입시켜서는 안 될 것이고 이 점은 LAC 경영진들도 매우 잘 알고 있다.
두번째로 캐나다 회사 중에 최근에 크게 성장한 회사들이 뭐가 있냐 결국 크게 되는 회사들은 미국 회사 중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반론을 펴자면, 첫째 캐나다 회사 중에 무지무지하게 성공한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 시총 200조가 넘는 쇼피파이부터 시작해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룰루레몬 등이 캐나다 회사이다.
둘째 더 중요한 사실은 캐나다 회사들 중에 잘 나가는 기업들은 대부분 원자재 기업이라는 것이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캐나다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원자재 회사들이고, 금, 구리, 석유 할 것 없이 온갖 원자재 시장에 손을 뻗고 있는 회사가 캐나다 회사들이다. 엔브릿지, 썬코어, TC 에너지 같은 전통의 석유 회사들 뿐 아니라 Teck Resoures, Barrick Gold 처럼 원자재로 유명한 회사들이 캐나다에 굉장히 많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부동산 임대나 제조를 제외하곤 원자재가 캐나다 GDP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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