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 #147] 칠레 정부 헌법 개정 부결

예전에 칠레 Boric 정부가 들어서면서 SQM이나 알버말에게 힘든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상 아닌 예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의 예측이 조금 빗나간 것 같다. 이전보다 칠레 정부가 더 강경해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알버말이나 SQM의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결정적인 피해를 주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난주 있었던 칠레 헌법 개정 국민 투표에서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SQM과 알버말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제안된 수정 헌법에는 지역 토착민 및 환경 보호에 대한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만약 이 수정 헌법이 통과되었으면 아타카마에서 활동하는 SQM과 알버말은 사업 확장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에도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수정 헌법이 부결되면서 일단 두 회사는 당분간은 사업을 잘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 업체의 두 형님격인 회사라 아무래도 이 회사 둘이 흔들리면 리튬 시장 자체가 죽을 수 있기에 일단은 두 회사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칠레 헌법 개정안 국민 투표 부결로 옆 나라인 아르헨티나도 극단적인 방법은 안 택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희망도 가져본다. 태커패스도 중요하지만 지금 그만큼 중요한 게 카우차리 염호다. 아르헨티나 최대 염호가 카우차리이고, 전세계 리튬 염호에서 3번째로 큰 염호인 카우차리를 (간펑과 나눠 쓰고 있긴 하지만) 품고 있는 게 LAC이다. 남미 정국이 좀 안정되어야 리튬도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