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 #115] 저번보다 선방한 알버말

알버말이 역대급 분기 실적을 내면서 장외 5% 이상 폭등하고 있다. 어제는 라이벤트가 깜짝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알버말이다. 라이벤트는 재미있게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오히려 오늘 하락했는데 아마도 현금 부족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GM으로부터 돈을 미리 받았다는 것 자체가 좀 현금이 쪼달린다는 시그널 아니냐 하면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느낌.

알버말의 이번 분기 실적은 화려했다. 아래 캡처에도 나와 있듯이, 매출이 전년 동기 1.5배 이상 올랐고, 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더 고무적인 일은 2022년부터 캐시플로우가 플러스로 전환된다는 것. 그 동안 부채가 많아서 현금 운용에 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실적으로 모두 깨끗이 커버하는 분위기.

Albemarle's Q2 lithium sales nearly triple, full-year guidance raised again (NYSE:ALB) | Seeking Alpha

Albemarle's Q2 lithium sales nearly triple, full-year guidance raised again (NYSE:ALB)

나는 그간 알버말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왜냐하면 매번 계약할 때마다 제대로 리튬 값을 못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재계약 하면서 값을 제대로 받은 듯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비타를 최대 무려 3.5 billion까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어놓았다 (아주 운이 좋으면).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알버말은 지금 그렇게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본다. EPS가 최대 22까지 나오면 뭐 이건 Forward P/E가 10살짝 넘는 수준이네.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알버말 주가는 개인적으로 지금보다 살짝 더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LAC은 그래서 오늘 정도 조정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알버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또 오르면서 끝났다. LAC도 단기간에 너무 올라서 아주 짧은 조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뭐 단기 주가를 내가 어찌 할 수 있을까.

알버말 라이벤트 모두 좋은 회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AC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이미 예전에 적어놓은 바 있다.

[LAC #71] 내가 다른 리튬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 이유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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