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 기준 11월 1일 오전에 리튬 아메리카스가 캐나다 주니어 리튬 업체인 밀레니얼 리튬 (Millenial Lithium) 주식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오퍼를 내놓았다 (아직 확정은 아님. 확정은 11월 16일에 결정). 밀레니얼 리튬은 캐나다 리튬 업체인데 이 회사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는 현재 LAC이 생산 준비중인 Cauchari-Olaroz 염호와 불과 1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굴 가능량은 40년동안 매년 24,000톤 (예상). 캐나다 회사이지만 리튬 생산지는 아르헨티나이다.
현금을 약 500 million 정도 갖고 있는 LAC이지만 이 금액은 태커패스 개발 용으로 쌓아둔 현금이기 때문에 밀레니얼 리튬 측에 현금을 주는 대신 기존 주식에 프리미엄을 조금 더 얹어 파는 형식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LAC 전체 지분의 9.9%를 주겠다고 알려져 있다 (Based on Lithium Americas’ closing price on October 29, 2021, the Offer would provide Millennial Shareholders approximately 9.9% of Lithium Americas). 현재 밀레니얼 리튬 경영진은 이 제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Superior Proposal), 자신들의 또다른 파트너인 CATL과 최종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ATL은 11월 16일까지 오퍼를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간펑부터 비롯해서 중국 업체들이 남미 곳곳에 영향력에 행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CATL은 그간 밀레니얼 리튬 회사를 갖기 위해 LAC과 경쟁을 해왔고 LAC은 올해 여름 CATL이 제안한 가격보다 약 20%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인수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board of directors of Millennial (the “Millennial Board”), after consultation with Millennial’s financial and legal advisors, and after considering a recommendation from the Special Committee of the Millennial Board, has unanimously determined that the Offer constitutes a “Superior Proposal” in accordance with the terms of the arrangement agreement between Millennial and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 (“CATL”) dated September 28, 2021, as assigned and amended on October 12, 2021 (the “CATL Agreement”).
In accordance with the CATL Agreement, Millennial has notified CATL that it considers the Offer to be a Superior Proposal and that the ten business day matching period (the “Matching Period”) has commenced, during which CATL has the right, but not the obligation, to propose to amend the terms of the CATL Agreement in order for the Offer to cease to be a Superior Proposal (the “Match Right”). The Matching Period expires at 4:30 p.m. (Pacific Time) on November 16, 2021.
이론대로라면 9.9%나 지분을 주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져야 하는 것이 맞지만, 오늘 LAC 주가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1, -2% 내외). 그만큼 LAC의 성장 시나리오를 좋게 보고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아직 딜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CATL이 카운터 오퍼를 날릴지 말릴지가 관건이다. 딜이 성사되면 개인적으로 호재라고 보는 이유가 LAC이 이제 단순히 CO 염호와 태커패스 두 군데만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알버말처럼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리튬 생산지를 확보하려는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LAC은 이미 칠레 리튬 광산 회사인 Arena Mineral 지분도 조금 사들인 상태고 이번 Millienials 리튬 회사를 인수하면서 3~4군데 리튬 생산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SQM급 혹은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설령 딜이 안 된다면? 뭐 큰 상관은 없다. 왜냐하면 지분을 아끼고 다른 후보자를 찾으면 되니까. 최근 중국 리튬 업체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남미 리튬 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다. Zijin mining이 최근 Neo Lithium을 인수하기도 했고 간펑, CATL 모두 남미 리튬 업체를 사들이는 데 적극적이다.
최근 리튬 가격이 폭등을 해서 CATL이 파격적인 카운터 오퍼를 날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밀레니얼 리튬은 LAC과 딜이 성사되면 앞으로 크게 성장할 LAC 주식을 받는다. CATL이 아주 파격적인 제안을 하지 않는 이상 LAC 주식이 훨 매력적으로 보인다. 내가 밀레니얼 리튬이라면 LAC 주식 9.9%를 받고 태커패스의 성장을 같이 누릴 것 같다. 게다가 같은 캐나다 회사라는 공통점도 협상에 유리한 조건으로 보인다.
https://finance.yahoo.com/news/lithium-americas-makes-offer-acquire-1223001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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