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이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Corporate Presentation slides를 올렸다. 아마 곧 있을 분기 발표에 대비해서 만든 자료가 아닐까 싶은데, 시간이 나면 다운로드해보면 LAC의 진척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게 좋아보인다. Cauchari-Olaroz (CO)는 예정대로 내년 여름이면 생산을 시작할 것 같고 고무적인 것은 아르헨티나 염호 노동자들의 60%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국가 치고는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검색해보니 60%는 넘긴 듯. 이말인즉슨 더이상 코로나 때문에 생산이 지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겠다. 투자가 정말 웃긴 게 만약 코로나로 인한 공사 지연이 없었으면 LAC주식은 올해 아마 조금도 쉬는 구간 없이 상승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 (아르헨티나 염호 생산 1년 연기)로 LAC 주가가 1월 고점 대비 절반 이상이 떨어졌는데, 이 때 주식을 사서 보유한 사람들은 이미 2배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것이다. 기업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고,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위기라면, 주식은 사는 게 맞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LAC은 CO에서 일단 4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간펑과 함께 2만톤을 더 늘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Arena Minerals라는 캐나다 리튬 탐사 업체 지분을 사기도 했다 (간펑과 함께). 아레나 미네랄은 아르헨티나 (칠레도 포함하는 듯) 리튬 탐사를 하는 캐나다 회사이다. 지분은 10% 미만으로 산 것으로 보이며, 어쨌든 간펑과 LAC이 지분을 샀다는 이유로 Arena 주식은 최근 한 두 달 2배 이상 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전에 뛰어든 Millenial Lithum에 대한 언급도 아래처럼 했는데 인수 중인데도 이렇게 적는 것을 보면 LAC이 여기 인수에 꽤나 큰 자신감을 갖는 듯하다.
밀레니얼과 아레나 지분을 획득한다는 건 (혹은 획득하려고 한다는 건) LAC이 아르헨티나 염호랑 태커 패스에 만족하지 않고 제3의 리튬 생산지를 찾겠다는 강한 뜻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는 기업을 나는 좋아한다.
기업 설명 자료는 시간이 나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태커 패스 예상생산량을 초기에는 4만으로 잡고 (phase 1), 그 이후로는 8만까지 늘릴 수 있다는 대목이 있는데 (phase 2), 태커패스의 경우 아직도 feasible study를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주 정확한 예측치는 아니다. 다만 태커패스 생산량을 연간 토탈 6만에서 8만으로 일단 늘려서 얘기한 걸로 봐서 생각보다 리튬 채굴량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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