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아메리카가 예상 산출량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은 동종업계 경쟁자인 Livent와의 비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Livent는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미국 리튬 회사인데, 리튬 광산은 아르헨티나 단 한 군데만 들고 있다. 여기서 생산하는 리튬량은 현재 연간 25,000톤으로 이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아르헨티나 Cauchari-Olaroz 생산량보다도 못하다. Cauchari-Olaroz는 1차 단계에서는 연간 40,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LAC은 2025년부터는 20,000톤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염호 확장 발표 내용은 아래 그림 참고)
LAC이 간펑과 같이 들고 있는 아르헨티나 Cauchari-Olaroz 염호의 경우, 리튬 아메리카스가 간펑 리튬과 지분을 거의 5:5로 갖고 있으니까 (정확하게는 45%), 리튬 아메리카스로 떨어진 리튬 생산량만 하더라도 2023년에는 4만 * 0.45 =18,000톤, 2025년 이후에는 6만 * 0.45=27,000톤이다. 이 수치는 현재 리벤트가 생산하고 있는 25,000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Livent는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만을 만드는 데 반해, LAC은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을 기준으로 한 수치라 Livent에게 조금 더 가중치를 주긴 줘야 한다. 왜냐하면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일반적으로 탄산 리튬을 만들고 한 단계 공정을 더 거쳐 NMC, NCA 양극재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괄적인 비교는 힘들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하다고 하더라도 Livent의 현재 생산량과 조만간 생산을 실시할 LAC 아르헨티나 염호의 생산량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 Livent의 시총은 4.17B ($25.81 per share)인데 반면에 LAC은 여전히 3.3B ($26.5 per share)이다. 아르헨티나 염호만 하더라도 사실 현재 Livent 시총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게 맞는데, 태커 패스라는 어마어마한 노다지를 갖고 있는 LAC이 Livent 시총보다 작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태커패스의 경우 아직 판결 이슈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벨류에이션에 넣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아르헨티나 Cauchari-Olaroz 염호만 감안하더라도 지금 LAC의 평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 혹자는 Livent라고 리튬 확장 계획이 없겠냐고 하는데, 물론 Livent도 확장 계획이 다음과 같다. 그러나 밑의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23년 될 때까지 겨우 25,000톤인 반면, LAC은 2024년이면 태커 패스가 공사가 완료된다 (승인 된다는 가정 아래). 둘을 비교하면 어디가 더 확장성이 있을지는 뻔하다.
개인적으로 빠른 시일 안으로 Livent의 현재 시총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35불대는 쉽게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Livent 주가도 높은 리튬 가격으로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나 LAC의 상승분에는 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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