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봉수 교수의 성공 사례 하나를 살펴보았고 그의 장점 및 투자스타일에 대해서도 보았다.
김봉수 교수 투자의 장점은 우직함과 침착함이다. 아래 인터뷰 첨부.
그러나 그의 투자 방식도 늘 완벽한 것은 아니다. 김봉수 교수 투자 방식의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페북에 올라간 글을 바탕으로 추측건데, 코로나 이후 그는 다른 유명한 투자자에 비해 큰 수익은 올리지 못한 듯하다 (뭐 내 추측이 맞겠냐만). 이유는 언택 주식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고 전통적인 가치주를 좋아하는 그의 스타일에 기인한다.
그가 왜 이른바 미국 중심의 기술주를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되는 측면이 있긴 하다. 일단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성장 잘 하고 돈 잘 벌고 무엇보다 주주에 이익 환원을 잘 하는 미국 테크주와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한국 전통 회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많은 한국 상장 회사들은 상속에 관심이 있지 주주 이익환원에 별 관심이 없다.
아래 글처럼 코로나 이후 줄기차게 조선주가 좋다고 했으나 조선주가 기술주에 비해 크게 오르진 못한 듯하고 (2020년, 21년 내내 조선주 얘기만)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중국이 더 가능성이 많다고 수 차례 얘기했는데 역시 중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보면 그 결과가 어떤지는 뻔히 보인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미국 대학으로부터 장학금도 받았을 건데, 미국과 미국 테크주를 지나칠 정도로 안 좋아하는 것을 보면, 뭔가 좀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상할 수 있듯이 암호화폐, 테슬라 모두 부정적이다.
자신이 글을 쓰는 페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나의 결론은 김봉수 교수는 저평가 가치주에 매우 강한 스타일이라는 점. 다만 그는 성장주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이 다소 보수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듯하다. 이미 몇 백억을 번 분이라 투자에서는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 유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뭐 그런 고집으로 에프앤에프 몇 십백 수익을 먹었으니 그가 이런 관점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내가 뭐라 할 것은 아니다. 투자에는 정도가 없다. 산 정상을 올라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만 미국 성장주를 무시하고 들어간 측면은 글쎄 지금봐도 나는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 게다가 중국 예찬이라니... 마윈을 잡아넣는 중국 공산당은 그렇다면 혁신적인가. 거의 모든 언론 통제를 하고 주식 시장에 정치 논리를 대놓고 하는 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다소 허무맹랑해보인다. 물론 2010년대 중국은 화려했다. 그가 투자한 에프앤에프도 중국 덕에 그렇게 날아올랐다. 그래서 그가 중국과 저평가 제조업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깡끄리 성장 기술주를 무시하고 들어간 건 개인적으로 패착이었다고 본다.
그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최근 아래와 같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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