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을 바라보면서 바닥인 줄 알았던 크록스 주가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 회사 주식을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앞서 크록스를 사야 할 나만의 이유를 몇 가지 들어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브랜드 파워이고,
다음은 경쟁자가 별로 없다는 점,
[CROX #3] 크록스 좋게 보는 이유: 경쟁이 별로 없다 (tistory.com)
그리고 당연히 성장세도 좋다는 점도 포함된다.
[CROX #5] 멈추지 않는 성장세 (tistory.com)
마지막은 아니지만, 새롭게 추가해야 할 이유로 "싸다"는 것을 꼽고 싶다.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브랜드 있는 회사 영업이익 마진율이 20%를 넘는데 P/E가 10이 채 안 된다??? 이걸 보는 순간,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물론 Heydude와의 합병으로 부채가 올라간다는 점을 나도 잘 알고 있다. 합병 이슈가 쉽게 끝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게 이렇게까지 내려갈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를 위해 이른바 다른 "뜨는" 신발 회사들과의 벨류에이션을 비교한 파트가 있어 갖고와본다. Deckers를 제외하고는 크록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저평가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록스 작년 영업이익률이 무려 30%다. 아니 이게 무슨 IT회사도 아니고 제조회사가 어떻게 30%이 나올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5년 평균치로 보면 13%로 내려가긴 하는데, 그래도 지금 이 브랜드 파워 기세면 15%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인플레인데, 글쎄.. 나이키면 모를까 하나에 50~60불 하는 신발 가격을 10% 올린다고 해서 갑자기 확 수요가 줄까? 거의 200불 하는 나이키 운동화면 몰라도 크록스 제품은 나름 가격에 비탄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들어가는 것은 금물. 그러나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매수하다보면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이라 본다. 뭐 내 의견은 늘 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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