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리튬 가격 현물이 하락한 배경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우선은 그간 전기차가 중국에서 너무 팔렸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너무 많이 팔린 바람에 약간 조정기에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리튬 현물가 하락으로 이어진 듯하고.
22% of New Car Sales in China Were 100% Electric in 2022! - CleanTechnica
두번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산업 진출과 연결이 되어 있는 듯하다.
Exclusive: EV maker Nio plans new 40 GWh battery plant in China - sources | Reuters
니오가 중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놀란 CATL이 니오를 비롯하여 중국 업체들에게 배터리 가격을 내려서 받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가 들어오느니, 차라리 손해를 보며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게 CATL 입장. 이게 사실이라면 리튬 현물 가격 하락은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NIO Building Battery Plant. It's a Reason CATL Cut Price By Discounting Lithium. | Barron's (barrons.com)
더불어 이걸 보면 한국 셀 업체들 역시 중간에 낀 입장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 자동차 회사들이 결국 배터리 사업하려고 어떻게든 보폭을 넓혀나갈 건데, 배터리 셀업체들 입장에선 이걸 막을 수 있는 게 일단 원자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리튬 가격 하락이 조만간 멈출 것으로 본다. CATL발로 촉진된 리튬 현물가가 그래도 지금 수준에서 결국 안정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Commodity (원자재) 생각 > 리튬'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TL 필바라 지분 매각 (0) | 2023.03.05 |
---|---|
IRA 해당 모델들 (0) | 2023.03.02 |
리튬 가격 하락은 계속 진행될까? (0) | 2023.03.01 |
문제의 중국 리튬 광산 생산 재개 (0) | 2023.02.28 |
중국 정부 리튬 체굴 업체 조사 (0)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