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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기 국채와 상관관계가 높은 지표 중 하나가 구리/금 비율이다. 아래 그림처럼 두 지수는 거의 쌍둥이처럼 같이 움직이는데, 가끔 스프레드가 벌어질 때가 있다. 최근 10년 자료를 한 번 보자.
2014년 중반에 구리/금 비율이 10년만기 금리보다 높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 구리가 확 내려와서 보조를 맞춘 적이 있고, 2017-2018 전후 연준이 금리 크게 올리면서 두 지표 간격이 줄어들 적도 있다. 그 두 경우를 제외하면 두 지수는 거의 같이 움직이다가...
2021년부터 갑자기 확 이상해지기 시작.. 구리는 확 튀었는데 금리가 안 튀었다 (2021년 초반; 이 때 연준이 금리를 세게 올렸었어야 했음). 그리고 이 스프레드가 오래 지속되다가 2022년 초반부터 금리가 무섭게 튀어오르더니 최근에는 10년 만기 금리가 구리 수치를 넘어버렸다.
자, 그럼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둘 중에 하나. 둘의 스프레드는 결국 좁혀질 것이다. 그런데 스프레드가 좁혀지려면 둘 중에 하나가 움직여야 한다.
1) 구리 가격이 올라오거나 (금 가격 대비)
2) 채권 금리가 내려오거나
1) 시나리오가 되려면 우선 경기가 좋아져야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하고 2) 시나리오가 되려면 상황이 더 나빠져야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이라면 1)번과 2)번 중 어디에 배팅할 것인가. 2번 시나리오가 맞다면 TLT는 사도 된다고 본다. 결국 문제는 어느 시나리오를 본인이 믿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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