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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리고 기업/2차전지 및 원재료

[LAC #4] 리튬 아메리카스의 핵심 Thacker Pass

by 브룡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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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아메리카스 주주분이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LAC이 아르헨티나와 미국 네바다주에서 각각 리튬을 채굴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Cauchari-Olaroz 리튬 호수도 중요한 자산이지만, LAC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다름 아닌 네바다의 태커 패스 (Thacker Pass)이다. 그렇다면 우선 태커 패스에 있는 리튬 매장량 예상치와 그에 따른 벨류에이션이 중요할 것이다. 회사가 이미 3년 전인 2018년인 Pre-feasibilty Test를 통해서 태커패스 NPV를 계산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는 아래에서 보듯이 세전으로는 4 billion (5조 살짝 못 미치는 금액)에 달한다.

 

현재 주가가 3 billion이라는 점 (2021년 10월 20일 현재 주식 가격 미국 달러로 $26), 아르헨티나 호수는 포함도 안 시킨 가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LAC이 꽤나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NPV 기준으로만 따져도 현재 LAC의 가치는 6 billion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NPV의 관점에서 본 것이고 동종업계 멀티블 벨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래 태커패스 자료는 사실 3년 전 자료이고 최근의 리튬 산업의 중요한 사실들을 반영하지 못했다: 1) 리튬 가격이 더 올랐다는 점, 2) 네바다 채굴량이 더 늘 수 있다는 점, 3) 그리고 다른 리튬에는 없는 미국 배터리 생산 업체와의 접근성이 감안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6 billion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벨류에이션 계산은 나중에. 

 

일단 태퍼패스 생산량은 일단 매년 6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1차 단계에서는 3만부터 채굴 할 것이라고 하고 있고, 이에 따른 소요 비용은 1차 단계에서는  약 600million 이후로는 총 1059million dollars를 예상하고 있다. 1차 초기비용에만 거의 7천억이 든다는 것이고 토탈 비용은 1조 이상 들것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LAC은 2021년 초기에 유상증자를 통해 600million에 달하는 자금을 모은 적이 있다. 1차 공사는 우리 돈으로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그 이후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LAC은 대략적으로 3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 지분 일부를 (아마도 미국) 회사에 팔아 파트너십을 갖고 공동 개발한다; 테슬라가 작년부터 꾸준히 언급되었으니 일런 머스크 성격상 웃돈 주고 사진 않을 것이고 아마도 미국 자동차 회사(포드나 GM)나 배터리 업체 (한국 업체도 가능)에서 파트너십을 맡으려 하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추측.  리튬 아메리카스 관련 한국 유튜브가 몇 개 있어서 봤는데,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둥, 기본적인 지식도 확인도 하지 않은 유튜버가 10만이 넘는 구독자를 들고 호도하는 것 보면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투자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영문 데이타를 직접 해석해야 한다. 

2) 자체적으로 밀어부치되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되는 리튬 수익으로 태커패스 비용을 충당한다. 

3) 한 번의 유상증자를 더 시행한다 (2022년도 최종 판결이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1, 3번은 지분 희석의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저 커다란 태커패스 개발이 실현된다는 측면에서 그리 부정적인 신호는 아닌 것 같다. 2이 지분의 측면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인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태커 패스의 운명은 아르헨티나 염호 실적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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