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치투자 #5 - 팔로우업, 현금 확보, 질투가 없어야 한다

 

이번 매매가 되었뜬 모든 경우에 항상 뒷받침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은 보통 종목 팔로우업이다. 

 

팔로우업은 건강검진과도 유사하다. 투자 아이디어의 유효성을 검증 하기 위한 기본이라 부를 수 있는 분기실적을 분석하는 일은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고 피 검사를 하고 씨티나 엠알아이를 찍는 일과 같다. (p. 204)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이 되면 우리는 크런치 모드에 들어간다. 대부분은 기존 종목을 팔로우업할 목적이다. (p. 205)

 

솔직히 우리는 현금 비중을 결정하기 위한 고민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고평가된 주식을 솎아내 덜어내는 결정을 하거나 현금보다 나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쪽이 더 생산적이다. 현금 비중은 리서치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짜다보니 남은 결과치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 가치투자 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의 말대로 최고의 헷지는 현금이 아니라 최고의 기업이다. (p. 209)

 

대학생 때 운좋게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 대가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이후 20년 이상 선배들을 보며 신기하게 느낀 한 가지는 이들에게 질투심이 딱히 없었다는 점이었다. 남들이 무슨 주식으로 돈을 벌든 내가 믿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면 그만이라는 사고에서 소외감을 극복하는 원천이 무엇인지 배웠다. (p.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