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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저서

한국형 가치투자 #1 - 산업이 우선이다

by 브룡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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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종목분석

 

가치투자자의 아이디어는 크게 보면 오해 해소와 변화 가능성에서 비롯된다. 전자의 경우 시장이 던지는 메세지가 합당한지 아니면 틀렸는지를 가리는 것이 종목분석의 핵심이 된다. 후자의 경우 변화의 속도 가능성 크기를 밝히는 것이 종목 분석의 주된 내용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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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들어온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님; 휴젤 -  메디톡스 얘기가 아주 흥미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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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메디톡스가 상장한 직후 회사를 찾아갔다. 한때 분석을 했던 태평양제약의 거래선으로서 상장 전부터 익숙한 회사인데다다가 소위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늄 톡신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아디디어가 있었다. 분석을 해보니 마진이 높은 고마진 품목인 동시에 진입장벽도 높아보였고 수출길이 열리는 중이었다. 하지만 분석을 더 진행하던 중 휴젤이라는 경쟁사의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메디톡스의 영업이익률은 43%였는데 이게 마음에 걸렸다. "신제품은 분명히 가격을 낮춰 시장에 진입할텐데 응사를 하면 이렇게 높은 영업이익률은 유지하기 힘들지 않을까?" 이 의문을 풀어보고자 여러 전문가를 만났지만 시장이 워낙 초기라 속시원한 대단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매수를 조금 하다 포기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우리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1년 뒤 예상대로 휴젤에서 제품 (보툴렉스) 출시에 성공했다. 경쟁자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을 잠식하기는 커녕 경쟁을 통해 시장이 더 커지는 바람에 메디톡스도 후발주자인 휴젤도 모두 잘 먹고 잘 살았다. 당시만 해도 노년층이나 연예인으로 수요가 국한된 고가의 특수 시술이란 읜식이 강했는데 가격이 저렴해지고 거부감이 해소되면서 보편적 시술로 자리매김한 덕분이었다. 메디톡스를 보유하지 못해 50루타를 칠 기회를 놓쳤지만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대호 올바른 판단을 내릴 자신은 없다. 솔직히 보톡스가 이렇게까지 남녀노소 다 맞는 제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p.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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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경쟁자도 중요하지만 산업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업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경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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