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튬주를 들고 있던 분들은 올 연말에 갑작스럽게 떨어진 리튬 주가를 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 포함). 아니 올해 여름 나스닥이 저점 찍을 때조차 잘 버티던 리튬 주식인데 왜 갑자기 연말에 이러지? 나스닥이 10000선 깨기 직전까지 갔을 때도 리튬 주식은 그래도 선방한 편이었다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근데 왜 갑자기 연말에 이 충격???
답은 뻔하다. 리튬 현물 가격이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테슬라 악재도 있었다. 테슬라 주가 하락과 리튬 현물 가격 하락이 의미하는 건, 곧 리튬 수요가 빠진다는 걸 의미한다. 어차피 리튬 공급은 정해져 있으니까.
LAC을 비롯하여 알버말 등 리튬 회사 주식이 가장 강세를 보인 건 미끄러지기 직전인 11월이었다. 왜 그랬을까? 리튬 가격이 11월중순까지 미친 듯이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9월에서 11월 사이에 리튬 현물가가 역사적 고점을 뚫으면서 고공 행진을 하는 바람에 알버말을 비롯하여 리튬 회사들 주식이 슈팅을 했다. 그랬다가 꼭지에서 하강을 하는 순간, 주가는 폭포수처럼 빠졌다.
아래 그림은 리튬 주식과 현물 가격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9월부터 11월 급격히 리튬 현물가가 오를 때 리튬 주식도 같이 올랐다. 이후 12월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모두 고꾸라짐.
자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하나다. 일단은 리튬 가격을 봐야 한다. 지금 리튬 가격은 하락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별 호재가 나온다고 해도 리튬 회사 주식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자면,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기조로 돌아설 때면 그 때는 다시 리튬 주식을 사모아도 되는 시기라 볼 수 있다.
최소한 당분간은 리튬 주식을 피하는 게 개인적으로 맞다고 본다. 당분간 리튬 주가는 고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Commodity (원자재) 생각 > 리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정부 ioneer에 대출 (0) | 2023.01.15 |
---|---|
LAC 공청회 그러나 험난한 여정 시작 (0) | 2023.01.05 |
알버말은 여전히 시장 좋게 보는 듯 (0) | 2022.12.30 |
급격하게 떨어지는 리튬 가격 (0) | 2022.12.29 |
전기차 수요 생각만큼 안 클 수도 (0)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