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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그리고 기업/2차전지 및 원재료

[LAC #138] 수익은 위험에 비례한다

by 브룡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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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목이 다 그렇지만 큰 수익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예전에 LAC에 투자할 때 사람들이 왜 생산도 안 하는 회사에 투자하냐고 물었는데, 나는 오히려 LAC 정도면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LAC은 1~2년 안에 생산할 게 보이는 반면, 다른 리튬 주니어 회사들은 5년 이상 지나고나서야 겨우 생산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높은 수익은 위험이 클 때 나온다. 코로나 터지기 전부터 지금까지 지난 3년동안 유명하다는 리튬 업체들 수익률을 비교해봤는데 (중국 업체 제외), 결국 가장 큰 수익을 준 회사들은 주니어 리튬 회사들(코어리튬, 시그마리튬, 레이크리소스)이었고, 특히 약간은 과장이 담긴 (제 개인 의견입니다 과장인지 아닌지는 본인 판단) 주식일수록 크게 올랐다. LAC은 중간 정도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2020년 1월 대비 약 8배 정도 상승), LAC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10~20배가 못 오른 것은, 역설적이게도, 생산이 어느 정도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미 생산을 하고 있는, 그래서 리튬 가격 상승 유인을 다 받아먹을 회사들인 알버말, SQM, 라이벤트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주식 시장은 실현된 이익을 갖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실현될 이익의 기대치로 움직인다는 걸 보여주는 또다른 예. 그러나 "기대치"라는 게 사람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의 회사들의 변동성은 굉장히 높을 수밖에 없다. 웬만한 멘탈이 아니고서는 잘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어느 종목을 추천한다는 게 어렵다. 만약에 나는 돈 다 잃어도 좋으니 10배 짜리 회사만 노린다, 이러면 시총 제일 작은 거 골라서 들고 있는 게 나을 수도 있고 (물론 실체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1/10 토막 가능), 그게 아니라 돈 잃지 않는 게 중요해 하면 알버말이나 SQM을 들고 가면 향후에도 적당한 수익을 올려줄 것이다.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니고 약간의 위험과 살짝 더 나은 수익을 얻고 싶다고 하면 LAC 정도 들고 가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이 주식을 선택한 것이기도 하고. 

 

종목 선정이 결국 개인 성향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LAC 다음의 주니어 리튬 업체들을 조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 덕에 눈이 많이 높아져서 웬만한 회사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리서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그나저나 미란다 누님 저는 믿습니다. 태커패스 연기되면 미국 뿐 아니라 그냥 전세계가 날라가는 거라고 봅니다. 칠레 아르헨티나가 리튬 갖고 언제든지 장난 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기차고 기후위기고 뭐고 그냥 날라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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