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이 11월 17일 (미국 시간 기준) 캐나다 회사인 밀레너일 리튬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밀레니얼은 사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체 밧데리 업체인 CATL에게 합병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계약을 깨고 LAC에게 합병되는 쪽으로 선회하였고, LAC은 위약금 20 million을 CATL에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밀레니얼 리튬은 캐나다 회사이지만 리튬 생산지는 아르헨티나 Pastons Grandes (PG)에 두고 있다. 여기는 LAC의 CO 리튬 생산지에서 불과 1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LAC은 밀레니얼 리튬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연간 리튬 25,000tpa 이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비용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Paston Grandes에서 생산되는 리튬을 CO 공장으로 가져와서 가공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LAC 입장에서는 PG에 추가적인 증설을 할 필요가 없다.
밀레니얼 리튬 주주들은 이번 인수로 LAC 주식을 받을 예정이며, 현재 LAC 주식의 약 9.5% 정도가 밀레니얼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밀리니얼 주주들에게 정확하게 구주를 주는 건지, 신주 발행을 통해 주는 건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진 않고 있는데 아마도 신주 발행을 통해 합병 자금을 대지 않을까 한다. 만약 그렇다면 주식 희석으로 약 10% 내외의 주가 하락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 수순인데, LAC 증설 및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스 발표 이후에도 주식 가격은 크게 빠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약간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밀레니얼 인수는 사실 LAC이 중견 리튬업체에서 대형 리튬업체로 가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딜이었다고 본다. 네바다 TP를 갖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고 (판결이 내려진다고 해도 이후에 어떤 소송이 무슨 형태로 진행될지 알 수 없고, 생산까지 최소 2년이 걸린다) CO에서 생산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긴 하나 이익을 간펑과 반반으로 나눠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밀레니얼은 순수하게 LAC이 100% 지분을 다 소유하는 형태로 계약이 되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든든한 리튬 전초기지를 확보한 것이다.
오늘 인수로 LAC은 TP(아직 확정은 아님)+CO+PG로 이뤄지는 삼각편대를 갖추게 되었고 여기에 Arena Minerals 지분도 10% 갖고 있어 앞으로도 리튬 시장에서 LAC의 지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 그리고 기업 > 2차전지 및 원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C #20] Arena Minerals 지분 추가 인수 (0) | 2021.11.26 |
---|---|
[LAC #19] 가장 좋았던 JE 인터뷰 (0) | 2021.11.21 |
[LAC #17] 아레나 미네럴 (Arena Minerals) 지분 관련 (0) | 2021.11.17 |
[LAC #16] 2021 3분기 실적 발표 (0) | 2021.11.16 |
[LAC #15] LAC은 2022년 대외 위험변수에서도 유리한 고지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