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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저서

현명한 투자자 9-12장

by 브룡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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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갈수록 알찬 현명한 투자자. 이번에는 10장 애널리스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애널리스트가 가격 예상하라고 요구하는 건 좀 어이없는 일 같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좋은지 나쁜지만 보기에도 바쁘다. 재무제표 얘기도 본격적으로 나옴. 재무 제표는 사실 중요하긴 하나, "개인적으로" 성장주에서는 EPS는 큰 의미 없다고 본다. 어차피 매출과 현금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버틸 수 있느냐. 버틸 수 있고 버티고 나면 살아남아서 다 먹을 수 있느냐. 그러면 그 회사는 투자해도 된다고 본다. 요즘 같은 시기에 성장주는 모조리 다 죽었다. 그럼 성장주는 사지 않아야 하냐.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지금은 성장주를 공부해서 살아남은 성장주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분할매수로 살 때다.아마존을 언제 제일 싸게 살 수 있었을까. 닷컴 버블이 붕괴되고 모든 경쟁자가 다 죽고 나서였다. 그 때 아마존을 산 회사는 지금 6천프로를 먹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난 그레이엄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선구자적인 혜안을 높이 사줄만하다. 

 

9장 펀드

한국에서 말많고 탈많은 펀드 투자 얘기. 펀드에 대해서는 비교적 우호적. 주식 직접 투자한 사람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얘기함. 1961-1970년 펀드 실적은 지수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음. 다우에 비해서는 펀드 선방. 역시 에스앤피 500은 강하다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개인적으로 다우는 인더스터리 변화를 잘 못따라가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 그레이엄의 경고 펀드 단기 수익률이 너무 높다고 믿지 말 것. 다음에 수익률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맨하탄 펀드와 지수를 비교한 걸 보면, 맨하탄 펀드가 지수보다 계속 좋다고 보기는 어려움. 맨하탄 펀드는 다만 변동성이 더 컸었음. 거의 모든 펀드가 지수 근처에서 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함. --> 그래서 펀드가 요즘 더 인기 없나 하는 생각. 어차피 지수랑 같이 갈거면 수수료 없는 지수 etf를 사지 왜 펀드를 굳이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는 듯. 매우 이해됨. 

 

여기서 말하는 개방형 펀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뭔지 잘 몰라서 해석을 붙이기 힘듦. 그레이엄은 "펀드에 투자하려면 순자산가치에 프리미엄 9% 얹은 개방형 펀드 대신 10~15% 할인된 패시브 펀드를 사야한다"고 말함. 

 

10장 조언

증권사 조언을 듣지 마라. 증권사는 어차피 주식 매매를 많이 할수록 본인들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늘 주식하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음. 증권사에게 기대할 수 잇는 레벨은 "고객에게 투기를 조장하지 않는 정도" 증권회사는 결국 수수료 사업이기 때문.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매니저들은 애널리스트들에게 가격도 같이 묻기 때문에 여기서 혼란이 가중. 그레이엄은 그래서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정도로만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보라고 함.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지향하게 되면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꽤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매우 동의. 애널리스트는 가격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다 가격을 고려해야 하는 건 펀드매니저들). 

 

조언을 굳이 얻겠다면 그러나 큰 회사의 조언을 얻는 게 좋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언이라는 것은 경계. 방어적 투자자는 조언 들을 필요 없이 그냥 포트폴리오대로 가면 되고 공격적 투자자는 조언자하고 얘기하되 최종 결정은 본인 판단으로. 

 

11장 초보투자자 증권 분석

애널리스트가 가격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계산이 복잡/애매해짐. 채권이나 우선주면 모르지만 성장주는 본인들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듯. 채권은 이자보상비율로 계산이 됨. 우선주는 채권이자 + 우선주 배당금으로 가능. 이자보상비율은 금리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레이엄은 기본적으로 1) 기업 규모 2) 시총/부채 비율 3)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하라고 함. 개인적으로 한국 주식에서는 통용 안 된다고 생각. 부동산 가치 조차 업데이트해서 안 올리는데 소액 주주가 무리하게 저런 거 다 추적하면서 찾을 필요없다고 봄. 한국 주식에서는 별 의미 없는 지표들임. 

 

성장주의 적정주가 공식이 드디어 나옴. EPS X (8.5+2*기대성장률) 여기서 기대성장률은 향후 7년 정도를 의미함. 그럼 예를 들어 애플이 향후 7년 10% 정도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적정주가는 $53 = 6.15x(8.5+2x0.1) 지금 애플은 160불인데 많은 사람이 저평가라고 함. 그레이엄 공식에 따르면 지금 미국 주식 살 건 아무 것도 없음. 모두 다 비쌈. 저 공식에 따르면.  여기서의 문제는 무엇일까. 결국 P/E ratio에 대한 인식의 차이. 결국 EPS X P/E인데 당시 이자율이 높았던 시대는 P/E가 낮아져야 했다. 지금 같은 시대는 P/E가 훨 높게 나와야. 만약 P/E는 15로만 잡아도 애플 주가는 최소 $90은 되어야 한다. 배당+자사주 감안하면 최소 $100으로 봐야할 수도. 그러니까 이렇게 공식으로 적긴 했으나 결국 P/E 부분에서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옴.

 

12장 EPS

바로 나오는 조언은 1년치 실적 너무 의미 크게 부여하지 말아라. 단기실적 EPS 조심하라. 결국 전체를 보고 가라는 얘기.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이 좋지 반짝 튀는 기업은 조심하라는 얘기. EPS라는 게 속기 쉬운 지표. 매각이라든지 단기적인 거래 하나등으로 얼마든지 조정 가능. 특별비용 같은 부분은 조심해서 봐야. 그러니까 정상적인 영업으로 EPS가 올라가는지를 봐야 함. 예를 들어 알코아도 미리 비용을 다 처리해버리는 바람에 마치 다음해에는 이익이 나는 식으로 회계로 약간 장난질. 모든 회사들이 그럴 인센티브가 있으니 조심. 비상위험금 이런 것도 EPS 바꾸는데 오히려 이용될 수 있음. 그래서 매출액부터 보는 게 맞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매출액은 장난질을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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