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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엉터리 월간예측

2023년 7월 예측 - 6월 예측은 완전히 틀림, 그러나 조정은 온다

by 브룡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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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대급으로 강한 상반기 시장이다. 나스닥은 연초 대비 거의 35프로가 올랐다는데 이런 상승은 상상도 못했다. 역시 그래서 주식이 어려운 모양. 덕분에 6월에 큰 조정이 올 것이라는 나의 예측은 매우 보기 좋게 틀렸다. 올해 1, 3, 5월은 좋게 보고 2월은 안 좋게 본 게 대강 맞았는데 (그러나 세세하게 보면 다 틀림 ㅋㅋㅋ), 6월은 완전 역대급 미스였다. 나스닥 숏도 좀 들고 있었는데 황급히 손절했다. 

 

7월은 어떨까. 7월은 여전히 조정에 한 표를 둔다. 이번에는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1) 일단 너무 올랐고 CNN fear and greed가 extreme greed에서 꽤 오랜 기간 버티면서 가고 있다. 지금 수치가 85인데 이 수치는 지난 2년 동안 없었던 수치이다. 시장이 아무리 장기적으로 우상향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과열이 많은 상황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다. 7월 내로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 두번째 이유로는 그간 Big Tech 이벤트들이 대부분 끝났다는 데 있다. 애플은 이미 vr 기기 발표하면서 신고점 뚫은 상태고, 테슬라도 올해 인도량 증가로 다시 상승하긴 했는데 그 다음 이벤트가 딱히 눈에 안 보인다. 마소랑 구글, 메타는 AI 이펙트로 좀 올랐다. 엔비디아야 뭐 할 것도 없고. 에이아이, VR 기기, 인도량 증가 이런 게 우르르 나왔는데 이번달에 또에 이렇게 큰 뉴스가 나올까. 실적 발표는 테슬라 제외하고는 대부분 8월 초라 당분간은 좀 조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뉴스가 없으면 모멘텀은 더 약해질 것이라고 본다. 

 

3) 7월 조정을 예상하는 또다른 이유가 ISM 제조지수. 오늘 나온 ISM 생산자 지수가 너무 낮다. 역대급으로 낮은 46인데 사실 이 수치는 역사적으로 몇 번 찍은 적이 없다. 단순히 수치가 낮은 게 문제가 아니라 ISM 지표가 계속 하락 추세라는 것. 거기다가 컨센하고도 너무 달라서 이게 시장에 영향을 좀 줄 듯 싶다. 오늘처럼 ISM 지수가 컨센이랑 크게 다르게 나온 달이 올해 4월이었는데 이후 주가는 2% 정도 단기적으로 떨어진 바 있다. 

 

 

 

4) 2프로 갖고 뭘 그러냐 하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차트를 보여주고 싶다. ISM 지수가 하향 추세이면서 지금처럼 40대 후반으로 갈 때가 2016년대 있었는데 그 때도 보면 주식 시장이 - 엄청난 강세 였음에도- 조정 내지는 하락을 보인 경우가 있었다. 2015년 말에 ISM 제조업 지수가 3개월동안 흘러 내렸는데 그동안 주가는 버티다가 막판에 -10% 이상 빠졌다. 그 때 ISM 제조지수는 지금보다는 그래도 높은 48.2였다. 

 

ISM 생산자 지수와 주가의 최근 3년 관계를 보면 대강 다음과 같다. 보통 ISM가 살짝 선행하거나 아니면 같이 가는데 지금은 ISM 지수랑 주가가 역대급으로 차이가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스프레드가 이렇게 큰 적은 최근에 본 적이 없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인가. 그러나 내가 뭘 알겠는가. 나의 예측은 당연히 틀릴 수 있고 또 똥볼을 찰 수도 있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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