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매크로나 시장 전망 안 하는데, 재미있는 게 있어 하나 가져와본다.
지금 모두들11월 FOMC 회의에 이목이 쏠려 있는 듯하다. 이미 연준 피봇이 생길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나스닥은 전저점에서 한 10% 정도 올라온 상태고, 다들 지금 긍정적인 얘기만 저번주부터 하고 있다.
나의 예측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주 주식 시장이 하락 모드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주식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최소한 지금 11100 나스닥 수치는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매우 단순하게 보는 지표가 있는데 CNN의 fear and greed index이다. 지금 이미 greed 단계인데, 예전 타임라인을 보면 이 수치가 60을 넘을 때마다 나스닥 고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래 그림에서는 보는, 6월 9일, 8월 16일 다 나스닥 단기 고점 부근이었다.
물론 이 수치에 비판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수치와 나스닥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눈대중으로 봐도 대강 맞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올해는 이 수치가 60을 넘으면 주가가 매우 높은 확률로 며칠 안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파월이 비둘기 발언을 하면 주가가 더 날라갈 거라고 하는데 나의 의문은 다음과 같다.
1) 정말 비둘기 발언을 해줄까? 사람들이 다들 내년 3분기 4분기 물가 얘기하고 있는데 , 그리고 내년 3분기 물가가 2프로라니 3프로라니 하고 있는데, 그것은 기대치다. 올해 초 채권보유자들이 그랬듯이, 주식보유자들도 이런 식으로 계속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당장 다음달 물가 예측도 쉽지 않은데 1년 후 물가는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 물론 떨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얼마나 떨어질지는 의견이 다 다르다.
그런데 현재 클리브렌드 연준이 보여주는 CPI는 여전히 8%대이다. 11월 CPI도 꽤 높은 확률로 8%대가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3개월 연속 8%다. 코어 CPI는 사실 더 문제고. 과연 파월이 그렇게 쉽게 물러설까?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본다.
2) 그리고 이번주에 설령 파월이 비둘기 발언을 해줬다고 해보자. 그럼 그 다음 증시 호재 남아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연준의 비둘기 발언을 했다고 해서 연준 기준 금리가 2,3%되는 게 아니라, 그냥 5%가 4.75% 정도 된다는 건데, 이게 그렇게 호재인가? 올해 연준 기준 금리가 몇이였나? 국채 금리는 올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생각보다 0.25% 덜 오른 게 호재인가? 이건 정말 어떻게든 호재를 찾고 싶어하는 주식 펀드들의 정말 힘겨운 의미 부여라고 생각한다. 정작 이번주에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줄임 꿈이 실현되고 나면 더이상 남아 있는 꿈이 없기에 주가는 역설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 다음 호재가 남아 있는 게 없다. 호재가 뭐가 있지? 정말 눈을 씻고 봐도 그 다음 호재는 찾을 수가 없다...
3)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게 회사들 실적은 이미 망가지고 있다. 지난 1~2주 실적 발표 때 애플 빼고는 모조리 망가졌고, 애플도 선방한 정도지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건 아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증시가 올랐다! 왜! 순전히 연준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렇다면 향후에는 떨어진 실적에 대한 주가 반영이 있지 않을까? 더 문제는 강달러 등으로 인해 최소한 미국 빅테크 주식들 실적은 더 떨어질 것이다.
이번주는 그래서 랠리가 어느 정도 그치지 않을까 어설픈 추측을 해본다. 현재 나스닥 11100이다. 이번주 금요일 종가는 어떻게 끝날지 한 번 보도록 하자.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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