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재판 연기 등으로 인해 힘이 약했던 LAC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지금 웬만한 리튬 관련 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2022년 1월 1일 대비) LAC 주가는 거의 -20% (-18.72%) 빠진 상태로 마감되었다. 올해는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서 뭐 이정도 수익률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만, 다른 고공 행진하는 리튬 주식들을 보면 (시그마 171%, SQM 78%), LAC 혼자 아래 그림처럼 -20%를 기록했다는 것은 다소 뼈아픈 일일 것이다.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이라면 욕하고 털고 나가고 된다고 볼만한 수치이다.
2022년 10월 9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주는 회사는 레이크 리소시스(LLKKF)와 LAC 정도이다. 물론 두 회사는 그동안 많이 올랐었고, 특히 레이크 리소시스는 거의 20배 이상 상승했던 회사다 (지난 2년 동안). 그러나 레이크 리소시스와 LAC의 하락은 성격이 매우 많이 다르다.
앞의 글에서 적은 것처럼 레이크 리소시스는, 사장이 지분을 팔고 도망가고 그나마 같이 협업하는 라일락 테크놀로지와 경영 분쟁이 있고 무엇보다 DLE라는 다소 모호하고 불확실성이 큰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놓고 말하면, "내부적"으로 이슈가 많은 회사이다. 반면에 LAC은 내부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외부 환경 (판결) 하나만으로 주가가 저렇게 떨어진 케이스이다. 이 말인즉슨 외부적인 환경만 바뀌면 언제든지 슛팅을 할 수 있는 게 LAC이라고 본다.
저렇게 빠진 LAC 수익률을 보면 볼수록 든 생각이, 아 이건 좀 심했다, 이다. 오히려 현금이 생긴다면 아르헨티나 생산 얘기 나오기 전에 조금 더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23.5불은 작년 1월 유증했을 때 가격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LAC은 밀레니얼 리튬도 인수하고, 카우차리도 공장 완공 직전까지 만들어놓았고, 외부 충격 오기 전에 온갖 대출금 다 만기 연장하고, 현금도 거의 5천억 이상 들고 있고, 태커패스 판결도 어쨌든 이제는 날짜까지 잡혔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가격이 작년 1월 유증 가격이라고?? 판결 고작 3개월 연기되었다고? 레이크 리소스시야 지금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쳐도 LAC은 내부 문제는 하나도 없는데 단순히 판결 연기 때문에 이 가격이다?
10월은 옵션이나 단기성 자금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20불대 초반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연말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LAC의 가격은 다시 본질 가격으로 회귀하리라 본다. 아, 물론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오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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