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가 캘리포이나 Salton Sea에서 리튬 추출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심지어 CNBC도 이걸 엄청 홍보하고 있었는데... (아래 영상). 기존 리튬 광산 개발도 이렇게 힘든 판에 아무 것도 없는 저 땅에 알려지지 않은 신기술로 리튬을 추출한다는 발상 자체가 사실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버핏이 틀릴 리 없다며 캘리포니아 Salton Sea에서 수백만톤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희망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How The Troubled Salton Sea Could Become The World’s Largest Lithium Supplier - YouTube
오늘 버크셔와 함께 Salton Sea 개발에 참여했던 미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에서 발을 뺀다는 기사가 나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버크셔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에 주는 정부 보조금을 이제부터 주지 않겠다는 것인데, 버크셔 쪽에서 이 프로젝트 대대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을 포기하기로 한 듯하다. Salton Sea는 바이든 정부가 초기부터 밀어부쳤던 정책이다. 그러나 파면 팔수록 이 프로젝트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버크셔 쪽, 정부 쪽 둘 다 인지하기 시작한 모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U.S. steps away from flagship lithium project with Berkshire | Reuters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독립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버크셔가 투자한 Salton Sea는 지금 희망이 없어 보이고 한 때 GM과 한화가 투자했다고 사람들이 흥분한 니콜라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된다 (전직 CEO인 Trevor Milton은 사설 업체까지 고용해서 회사 사기를 폭록한 직원들을 뒷조사한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는 역대 최고의 사기꾼 중 하낟).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그냥 빅네임만 믿고, 버핏이 투자했다, GM이 투자했다, 누가 투자했다고 하면서 공부도 안 하고 그 종목에 들어간다. 그들도 생각보다 공부를 잘 안 한다.
맹목적으로 남의 말을 듣지 말고, 자신만의 독립적인 사고를 갖는 게 중요하다. 그말인즉슨 내가 여기에 적는 글들도 늘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내 글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야 하고 최종 투자 결정은 본인이 해야한다.
어쨌든 저 Salton Sea 사태를 보면서 미국의 태커패스의 의존도는 더 높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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