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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뭐가 좋을까

[VZ] 조금 과하게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

by 브룡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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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이 오늘 거의 40불대 깨기 직전까지 내려갔다. 현재 $41.81. 아무래도 실적 둔화 및 배당금을 저번처럼 많이 주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계속 주가가 내리막을 걷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다른 악재가 있나? 그 부분은 아직 확인 못했다), 그것만 갖고 주가가 떨어진 것이라면 조금 과한 수준으로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통신주 성격상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인정하나, 그렇다고 해도 주가가 거의 2014년초반 수준까진 간 건 시장이 약간 과하게 반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실제로 아래 시총 그래프를 보면 오늘 시총이 거의 8년 전 시총과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게 그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버라이즌 과거 10여 년 시가총액 변화 추이

 

버라이즌 EPS 추이

 

 

주가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건 결국 버라이즌이 기존 팍팍 주던 배당을 이번부터는 줄일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 현재 배당률은 거의 6%대로 대형 기업 중에서 이렇게까지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이 있을까 싶다. 쓱 훑어보니 배당률만 놓고 봤을 때는 버라이즌만큼 주는 회사는 AT&T 정도가 다고, 백신 팔아 돈을 엄청 번 화이자나 오일 회사인 엑손과 쉐브론도 이 정도는 아니다. 어차피 필수소비재라 매출 감소도 한계가 있을 건데.. 게다가 AT&T나 티모바일이 그렇게 위협적으로 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해서..

 

배당만 노린다면 내 생각엔 적정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버라이즌이 높은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는 것은 회사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금리가 오르면서 국채나 회사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버라이즌의 6% 배당은 놀라운 수치이지만, 사실 요즘 금리가 너무 올라서 웬만한 좋은 회사채도 6~7%짜리가 많다. 배당은 변덕이 늘 있지만 채권의 수익은 안전하다. 

 

고금리 시대로 들어서면서 의외로 버라이즌 같은 배당주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순전히 가격 지표만 놓고 봤을 때는 너무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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