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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반

건물주보다 훨 좋은 게 좋은 (미국) 주식들고 있는 거다

by 브룡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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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건물주 갓물주 이러는데 건물만큼 비효율적인 투자가 없다. 유목민이라는 사람이 쓴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에필로그에 나오는 부분이 인상깊어서 가져와본다. 

 

(이미 주식으로 30억을 들고 있는 상황이었음)

 

저도 한 때는 건물주가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를 며칠 남긴 날, 대표님이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신 말씀이 있어요. 

"이 팀장 주식으로 한 달에 얼마 벌어?"

"2017년부터는 월 1억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이 팀장. 목표가 뭐야?"

"건물주요."

"건물주는 왜 되려고?"

"건물주 되면 주식 그만 하려구요. 주식 너무 힘들어요."

"건물주 되려면 얼마가 필요해?"

"60억 정도 있으면 월세 2천만원은 들어올테니 주식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팀장, 그건 앞뒤가 안 맞아."

"???"

"60억자리 빌딩으로 임대업을 하면 만실일 경우 2천만원 월세지, 실제로 공실이며 감가상각비,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월 천만원 정도 수익이 가능할 거야."

"아.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팀장은 한 달에 1억 정도 번다면서? 건물로치면 60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벌써 6백억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왜 1/10밖에 안 되는 60억짜리 건물을 목표로 하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그리고 60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다고 쳐봐. 정말 행복할까? 매일 공실 걱정에, 임차인들하고 소송이라도 붙어봐. 거기에 건물 수리는? 매일 골치 아플 걸? 주식이 아무리 힘들다고 한들, 600억짜리 건물 관리보다 힘들 것 같아?"

또 뒤통수를 맞은 것 같더라구요. 

"이 팀장. 돈에 목표를 두지 마. 돈을 꿈으로 하지 말고 더 큰 걸 찾아봐."

건물주 욕심은 이 때 버린 것 같아요. 세상을 보는 관점도 한층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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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부동산과 주식 중 어느 게 좋은지 내 생각을 적은 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집 한 채 갖고 있으면서 그 집 하나를 투자라고 생각한다. 집 하나는 거주고 투자가 아니다. 압구정 현대에 살든 강원도 대관령에 살든 집 하나면 하나다. 투자의 개념이 들어가려면 최소한 2채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과연 아파트 혹은 꼬마빌딩, 아님 더 큰 건물로 주식 수익률을 이길까? 한국은 부동산 투자가 너무 많다. 왜냐하면 한국 주식 시장이 너무 그지 같고 단타에 몰려 있기 때문. 환금성이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 부동산과 미국 주식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냥 게임 자체가 안 된다. 한국 아파트 올랐다고 해도 최대 10년에 3배 정도다. 리튬 주식은 웬간한 거 2년전부터 들고 있었으며 웬만하면 5배다. 10배 짜리도 많다. 애플 주식은 압구정 현대하고는 수익률 비교도 안 된다. 근데 압구정 현대는 세금 폭탄에 매번 돈 들어가지만, 애플 주식은 배당을 준다. 돈을 오히려 준다. 

 

나는 부동산하고는 너무 안 맞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할 능력이 없어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든다. 전세계 부자 중에 부동산 부자가 있는가? 일론 머스크, 워렌 버핏 등 세계 30위 부자들을 보면 모두 주식 부자다. 

 

 

조던 김장섭 씨도 예전에 비슷한 말을 해서 글을 적었던 기억이 난다. 

조던 김장섭 - 주식 10억이 부동산 20억보다 낫다 (tistory.com)

 

조던 김장섭 - 주식 10억이 부동산 20억보다 낫다

조던 김장섭은 사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다. 그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한 인터뷰를 보면 매우 인상적이다. 부동산 20억과 주식 10억 중 누가 부자냐. 말할 필요도 없이 주식

seekingalph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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