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월 11일) LAC이 네바다 법원에 최종 문서를 내면 한 달 안으로 판결 결과가 나올 것이다. 최근 한 달 동안 50% 오른 LAC이 조정을 받지 않고 이렇게까지 슈팅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이 판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물론 CPI가 낮게 나오는 등 매크로 지수가 도와준 것도 한 몫함). 자 그럼 이 쯤에서 매도를 생각하려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매도는 하는 게 좋을까 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연히 여기에 대한 답은 없다. 중요한 건, 매도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에는 그에 맞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LAC 계속 들고 간다
우선 LAC을 판결이 나고나서도 들고 가겠다는 사람들에게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1) 판결이 나면 일단 공사 시작이고 공사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들고 있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2~3년 동안 요동은 치겠지만 결국 미국 매장량 기준으로 계산하면 LAC은 더욱 더 커질 게 분명하다. 여기서 몇 배는 더 오를 수도. 문제는 인내심과 돈의 급한 정도.
2) 여기에 카우차리 생산 발표도 안 났고, 1~2년 정도 지나면 LAC 지분이 더 많은 카우차리 2차 공사 얘기가 나올 것이다. 파스토스 그란데 아레나 미네랄 등 여러 프로젝트 호재는 많다.
3) 그리고 저번에 얘기한 미 에너지국 승인 얘기가 나오면 이것도 어마어마한 호재다. 이것도 판결 이후에 얘기가 나올 것이다.
4) 주식 분할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하면 개인적으로 호재로 보고 그럼 리튬아메리카스 주식은 주식대로 그리고 새로 상장될 태커패스 주식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확정 아님 나의 뇌피셜임-이건 안 될 수도)).
5) 그리고 무엇보다 전기차의 시대는 대세이고 미중 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고 법안까지 통과된 마당에 이만한 주식을 찾기가 어렵다.
6) 그리고 혹시 알아? 테슬라나 다른 회사들이 이후에 더 관심을 보일지? 관심을 당연히 보일 수밖에 없지. 지금 미국 안에 짓겠다는 배터리 공장, 전기차 공장만 해도 몇 개인데, 제대로 된 리튬 광산은 - 미국 내에선- 여기가 유일하니. 누구든 관심을 보이긴 보일 것이다. 석유 회사는 안 들어오겠지만 리오 틴토 같은 회사들 요즘 열심히 리튬 염호 사던데 이런 몇 백조 회사들도 지분 좀 가지려 할 수도.
LAC 판결 전후로 매도한다
반대로 LAC을 사랑하지만 팔겠다는 사람들의 논리는 무엇일까 그들의 관점에서 적어봤다.
1) 높은 확률로 판결이 좋게 나겠지만, 그러나 만에 하나 정말 만에 하나 판결이 잘 못 난다면? 판사가 완전 뒤집는 건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이거 다시 해봐! 하면 이걸 딜레이 신호로 인식하고 순간적으로 충격이 올 수도 있다. 세상에 백프로라는 건 없다. 문서 추가 작업하라는 판결 하나만 나도 크게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지금 판결은 승인 과정에서 너무 빠르게 한 게 아니냐게 관건인데 판사가 문서 작업 하나 정도 더 해서 해봐 정도는 나올 수도 있는 얘기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사가 크게 지연되는 건 아니지만 단기간으로는 큰 악재일 수도.
2) 작년 1월에 LAC은 호재가 나자마자 유증을 하는 바람에 상승을 다 못하고 $22대에 묶여 있었다. 이번에는 유증은 안 할 것 같지만 그러나 파트너 발표 할 수도 있다. 만약에 전략적 파트너 얘기가 나온다면 지분을 준다는 얘기가 나올 것이고 그럼 호재는 아닐 수도. 왜냐하면 그들에게 어느 정도 지분을 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판결나자마자 LAC이 어떤 발표를 할지 그게 호재인지 악재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 없다고 보지만 유증을 쪼금 더 한다면 그건 악재.
3) 이건 회사와 별개로 미국 주식이 계속 오를까? 한쪽에서는 인플레가 아직 덜 잡혔다는 얘기도 있고 다른 한 쪽은 경기침체 얘기가 온다. 경기침체가 오면 또 다시 빠지는 것 아닌가?
이제부터는 본인의 투자 스타일의 문제
자 위의 논리를 다 들어봐도 어느 하나 다 타당하다. 찬반 모두 이해가 되며, 이제부터는 본인의 해석과 본인의 위험 감수 능력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 때부터는 개인의 확률 계산이 중요하며, 그 누구도 완벽한 조언을 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은 존중받을 것이다.
중요한 건 너무 일희일비할 것 없다는 것. 물린 줄 알았던 주식이 1년 후에 미친 듯이 날아가는 경우를 종종 봤고 반대로 고점에서 팔아서 좋아라 했는데 불과 한 달만에 그 고점을 뚫고 날라간 경우도 많다. 이 때부터는 개인의 위험에 대한 선호도, 돈의 급한 정도, 그리고 회사에 대한 믿음, 인내심, 개인 성격 등 다양한 변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니 쭉 들고 갈지 말지 아니면 심지어 추가로 더 살지에 대해서는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가 없다. 이건 오로지 본인들의 판단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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