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골드만 리포트가 자의적인 가정을 갖고 쓴 거의 대학 리포트보다도 못한 분석이라고 적은 바 있다. 진짜인줄은 모르겠는데 골드만이 하바드 인턴한테 시킨 리포트를 그대로 올렸다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그냥 무시해도 좋을 퀄리티의 보고서다.
역시 주식은 가끔 이런 어이없는 식으로 매수할 기회를 준다. 그나저나 골드만 리포트 가정 중 하나가 2023년에 리튬 가격이 톤당 $16,000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리튬 현물 가격이 7만불을 넘고 있다. 물론 현물 가격이 장기 계약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SQM의 최근 분기 보고서를 보면 평균적으로 $38,000에 계약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근데 내년에 만 육천불???
그리고 설령 정말 만에 하나 골드만이 예상한대로 2025년 리튬 공급량이 150만이 된다고 해보자 (이게 사실 말이 안 된다. 100만이면 몰라도 지금 알버말이 2025년 최대한 할 수 있는 게 20만 정도이다. 리튬 업체들은 늘 과장을 하는데 그렇게 과장을 해도 20만톤이다. SQM이 그 이상으로 올리고 간펑이랑 티엔치가 정말 만약 그거랑 비슷하게 끌어올린다고 해도 80만톤 정도이다. 그리고 10만톤이라도 생산할 수 있는 회사가 호주 회사들 정도인데 거기 긁어보면 100만 겨우 넘길 듯). 근데 랙이 만약 2025년이 되면 태커패스 6만 시작으로 2027년 정도 되면 13~15만 생산이 가능하다. 그럼 전체 전세계 생산량의 10프로는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전세계 리튬 시장의 10% 차지하는 회사의 시총이 3조도 안 된다는 건 저평가로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시그마니 레이크 리소스 등이 10만불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태커패스의 힘은 간과할 수 없다. 미국에서 직접 뽑아내는 클레이 리튬이다.
어쨌든 골드만이 작정하고 주식을 사려고 개미털기에 나서는 듯하다. 어제도 얘기했지만 골드만은 이미 저번 분기부터 리튬 회사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금이 없는 게 아쉽다. 20불 초반은 매우 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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