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이 계속 쭉쭉 빠지면서 70년대 스태크플레이션으로 가는 게 아닌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70년대 미국 주가는 어땠을까. S&P 500 지수만 놓고 한 번 보도록 하자.
아래 주봉으로 보면 S&P 500 지수는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10년동안 박스권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특히 오일쇼크가 있던 시기를 보면 주식이 두 번에 걸쳐 1년 내낸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차 하락 (68년말 70년 중순): 최대 낙폭 -33%
2차 하락 (73년-74년): 최대 낙폭 -46%
이후에 80년대 초에도 들어오면서 주식이 한 번 더 빠진 것을 볼 수 있으나 이후로 미국 주식은 치솟아 올랐다.
결국 앞의 두 사이클만 놓고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면 -30%에서 절반 정도는 지수가 빠지는 것 같고 그 기간도 1년 이상 (거의 1년 반 정도)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떨까. 지금은 지수가 많이 빠졌다고 하지만 저정도는 아니다. 고점 대비 -20% 정도 된 상태이고 기간도 아직 6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두 상황이 완전히 같다고 보긴 어렵지만, 만약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고 한다면, 아마 지수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고 박스권 기간도 더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500? 혹은 그 이하로도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팔 것인가? 나의 대답은 "응 안 팔아"이다. ㅋㅋ 어차피 1-2년 안으로는 고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회복된다. 악재만 널린 상황에서 이 최악의 시점에 매도를 하는 자는 솔직히 주식 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런 눈 먼 돈을 먹고 주식쟁이들은 돈을 버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가 온다 하더라도 1년 정도 참으면 된다. 이래서 주식은 무조건 여윳돈 갖고 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멘탈 (0) | 2022.06.14 |
---|---|
그래도 인플레가 낫다 (디플레보다는) (0) | 2022.05.30 |
인적분할(spin off) 하면 모회사 자회사 주가는 어떻게 될까 (0) | 2022.04.12 |
포트폴리오 분산이 중요한 이유 (0) | 2022.04.03 |
장단기 금리 역전이 나면 주식을 팔아야 할까 (0) | 202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