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 주가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 같긴 하지만 LAC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앞서 왜 내가 LAC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밝혔지만 혹자는 왜 하필 LAC이냐 ALB, SQM, Livent 등 기존 업체도 있고 더 작은 PLL, SLI, CYDVF도 있는데라면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나름의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ALB를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ALB는 100% 리튬 회사가 아니다. 브로민이나 다른 화학 사업체가 여전히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나는 리튬 상승분을 그대로 받아먹을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
2. ALB 리튬 광산은 대부분 칠레 호주인데, 칠레는 정치 문제가 있고 호주 역시 단독 소유권이 없고 중국이나 호주 업체와 반드시 협력을 해야 하는 구조다.
3. 리튬 계약을 잘 못 하기로 유명한 회사이며 실제로 매출에 비해 이익이 터무니가 없다. 경영진이 기본적으로 계약 자체를 잘 못 하는 듯.
4. 생산지와 가공 공장이 떨어져 있어서 비효율이 자주 생기는 듯. 중국에 공장이 많은 것도 걸리는 대목 중 하나.
5. 결정적으로 미국 내 리튬 생산 할만한 곳이 없다.
6. 너무 크다. 시총이 너무 크다 보니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
SQM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거의 칠레 국영기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수익 극대화를 할 수 있을까? 매우 의문이다.
2. SQM의 지분 구조의 복잡함은 정말 끝판왕이다. 사업보고서 맨 마지막에 잇는 구조도를 보면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긴다 한들 내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3. 칠레에만 생산지가 잇는 것도 걸리는 부분. 지금 칠레에서는 물 부족 등으로 벌써부터 지역 주민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4. 시총 너무 큰 것도 걸리는 부분.
5. 경영 불투명하기로 유명한 남미 국가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
Livent를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아르헨티나 단독인데, 이마저도 생산지가 크지 않다.
2. 규모가 너무 작고 리튬 생산 확대 계획에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뻥카만 치는 느낌.
3. 리튬 채취 기술을 자랑하는데 이게 확실히 효율성이 더 좋은 것인지에 대한 입증이 끝나지 않았다.
4. 무엇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
나머지 SLI, PLL, CYDVF 투자 안 하는 이유야 뭐 리튬 투자하는 사람들이 다 알만한 것들이고..이들은 이익도 크게 주지만 무너지면 정말 답이 없는 회사들이다. 나는 여기 투자할만큼의 깡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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