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가의 선행지표의 대표격인 oecd 종합 선행지표와 주가의 관계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늘 그렇듯이 중요한 것은 변곡점 부근에서의 변동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이 둘의 관계를 보기 전에 미국 s&p 500가 크게 빠진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부터 보자.
"크게" 빠졌다는 정의가 좀 애매한데, 여기서는 yoy기준으로 그러니까 작년 동기간 (예: 10월)보다도 에스앤피 주가가 내린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라고 정의해보자. 의외로 이런 경우는 많지 않은데 왜냐하면 에스앤피는 지난 몇 십년동안 온갖 파고를 넘으면서 우상향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크게 빠진 경우는 1990년 이후 딱 세번만 있었다. 닷컴, 리만, 그리고 2022년.
닷컴의 경우 에스앤피가 와이오와이 대비 마이너스를 오랜 기간 기록했다. 사실 이 기간이 잔혹했던 게 이 때 나스닥은 거의 1/4토막이 났고 기간조정도 꽤나 길었다. 아래 표 처럼 주가가 거의 3년의 시간동안 하락했으니 그 때는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닷컴 버블에서 빠져나온 기간은 2003년부터였다.
리만도 1년 반 정도 고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2년이다. 그래도 리만이나 닷컴에 비해서는 양반이다. 딱 1년만 고생. 그래도 고생은 고생이다.
이 세 기간을 제외하고는 yoy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오랜 기간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트럼프 때문에 주가 떨어졌다는 2018년이나 코로나 시작했던 2020년초를 봐도 yoy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굉장히 짧았다.
그 밖에도 yoy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가 더러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가 닷컴, 리먼, 2022년에 비할 바는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결론만 놓고 얘기하면, 일단 2022년 식의 커다란 위기는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는다라는 점. 다들 주식 시장 붕괴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지만, 데이터는 지난 35년동안 그런 커다란 위기는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 이고, 이미 2년전에 그 위기를 우리는 겪었다. 그러니 벨류에이션 상 지금 주가가 살짝 고평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게 거대한 낙폭을 동반한 주가 붕괴로까지는 이어지지는 아닐 것이다.
oecd 선행 지수와의 관계는 기회가 되면 올리도록 하겠다.
'매크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선행지수 5월부터 하락 시작 (0) | 2024.09.14 |
---|---|
주식 팔 때는 아니다 (0) | 2024.07.25 |
인플레는 죽지 않는다 (0) | 2024.06.20 |
미국 시장 올해는 계속 좋다 (0) | 2024.06.12 |
2023년 7월 결과 (뒷북) (0) |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