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다른 업체들간의 수익률을 오랜만에 비교해봤다. 2022년 초까지는 모든 반도체 회사들이 같은 방향으로 갔고 가장 큰 상승을 보여준 회사는, 2022년 연초 기준으로, NVDA가 아니었고
AMD였다. 어쨌든 둘만 오르는 게임이었고 나머지 반도체 회사들은 잘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막 드라마틱한 수익은 아니었다. 재미있는 건 ON의 수익률인데, 전기차 자율주행 붐이 일어나면서 이 회사 주식도 덩달아 오른 것 같다.
그러나 2022년이 아니라 2024년 현재 글 작성하는 시간 기준으로 지난 5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엔비디아가 압도했다. 잘 나갔던 amd와 on은 고꾸라졌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혔던 amd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의견으로 1년째 수익이 제자리 걸음이고, on은 전기차 자율 주행 얘기가 쏙 들어가면서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자 그렇다면 엔비디아의 독주는 얼마나 계속갈까. 반도체 시장 전체를 보면 지금은 사실 조정 기간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 더 큰 동력이 나올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ytd 기준으로는 soxx가 여전히 플러스이고, 미국 대선 전까지는 상승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이게 과연 2021년 그리고 2023년 만큼의 강한 힘이 나올까 엔비디아가 이미 다 커진 마당에?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만약 반도체 시장이 더 클 기제가 없다면 지금의 엔비디아 주가는 과연 더 유지될 수 있을까. 혼자 계속 치고 나가는 상황이다.
벨류에이션 지표로 놓고 봐도 40대인데, 사실 싸다고는 말하기 힘든 지표이다. 아무리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내일 나오는 on의 실적 발표이다. 이미 1~2년전부터 힘을 못 쓴 on이 과연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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