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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닷컴버블이나 리먼 사태 때의 하락장은 거의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렸다고 얘기한 적 있다.
미국 하락장은 얼마나 길까 (닷컴버블, 리먼 사태) (tistory.com)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모습이 마치 70년대를 연상케 한다며 (스태크플레이션 우려, 자원전쟁 등) 제대로 된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70년대 자료를 가져와서 지금의 모습과 대조해봐야 한다. 그래서 70년대 S&P 500 주가는 어땠을까 한 번 가져와봤다.
70년대는 아래 그림처럼 박스권이었지만, 그렇다고 상승과 하락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락할 때는 꽤 크게 하락했고, 반등할 때 꽤 세게 반등했다. 멀리서보면 지루한 박스권 장세이지만, 저 당시에는 꽤나 다이나믹한 시장이 펼쳐졌음을 알 수 있다.
70년대 초기에 온 하락장은 1년 정도로 멈췄지만, 이후 하락장은 조금 더 시간이 길어졌다 (1년 반 정도, 그래도 2년 이상 간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상승장은 하락장보다 더 길었다. 74년부터 79년은 무려 5년동안 주가가 계속 우상향했다. 물론 상승의 폭이 아주 컸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5년동안 2배 정도였으면 꽤나 괜찮은 상승폭이다. 70년대는 생각만큼 암울하지 않았다. 우리가 70년대말만 생각해서 그렇지, 70년대 전체를 놓고 보면 돈을 벌 기회는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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