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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연 잘 보고 있나-중간평가

처음해보는 중간 평가

by 브룡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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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를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좋아하는 종목, 좋아하지 않는 종목들을 몇 개 올렸다. 좋아하는 종목은 다들 아시다시피 리튬 아메리카스 거의 하나 몰빵이라 내가 과연 투자를 잘 했는지 못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목들, 그 종목들은 과연 내 생각대로 주가가 떨어졌을까 안 떨어졌을까 다시 확인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미국장 주가와 내가 글을 올렸을 당시의 주가를 비교해서 수익률을 계산해보았다. 물론 글 쓴 지 3개월도 안 지난 시점에서 주가 비교하는 게 합리적인 건 아닌데, 그래도 점검 차원에서 올려본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주식을 잘 맞추긴 했다. 비추한 회사들의 주가들은 대부분 떨어지긴 했다 (예외가 IONQ, UGRO). 근데 이건 완전 운빨인 게 2022년 1월 미국장이 폭락하면서 거의 모든 주식들이 (빅테크 제외) 다 날아갔다. 그러니 실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만 방향성 정도는 운 좋게 대강 얼추 맞추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력은 아니다. 왜냐하면 LAC도 작년 11월 기준으로는 거의 -40%가 날아갔기 때문에 ㅋㅋㅋ 그러나 밑의 종목들보다는 최근 상승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올라가려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긴 하다. 

 

 

추천하지 않은 종목중에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내고 있는 게 IONQ인데, 역설적이게도 난 이 회사를 가장 안 좋게 본다. 펠로톤은 글 올린 이후 폭락해서 결국 나이키에 팔린다는 얘기가 들리고, 풍력 대장주였던 TPIC도 부채 문제로 허덕이면서 끝간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도 종목을 잘 골라야지 이런 애매한 주식 골랐다간 그냥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던, 실제로 짧게 나마 들고 있었던, 애플(APPL), 브로드윈드 (BWEN), 발레 (VALE) 3종목도 보았는데 발레는 원자재 시대의 도래와 함께 거의 50%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나도 당시에 발레 주식을 좀 갖고 계속 사모으려고 했었는데 리튬 아메리카스 주식이 너무 요동을 치면서 떨어져서 이건 너무 싸다 싶은 지점에서 발레 주식을 처분하고 리튬 아메리카스로 들어갔는데, 글쎄 그 때 내 선택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나중에 알 수 있지 않을까..브로드윈드는 좋게 봤는데 계속 떨어져서 중간에 이건 내가 잘못봤다고 인정하고 "아직은 사지 말자"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 이후에도 계속 떨어져서 지금은 2불도 안 된다. 

 

이 종목들을 두루 보면서 내가 느낀 점은 1) 장기 하향 추세인 주식들은 계속 하향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2) 떨어지는 칼날은 웬만하면서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 모멘텀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다. 더불어 회사에 대한 신념도 중요하다는 생각. 발레를 들고 있으면서도 늘 불안했던 건 이 회사가 브라질 회사였다는 사실. 남미 회사에 대한 믿음이 약해서 늘 조마조마하게 들고 있다가 그냥 팔았는데,  역시 장기보유하려면 신뢰가 중요하다. 판 것에 대해서는 후회 안 한다. 어차피 내가 신뢰할 수 없는 회사를 계속 들고 있기는 힘들다. 

 

올해는 리튬 아메리카스를 넘어서는 종목을 몇 개 더 발굴하고 싶다. 사실 굉장히 좋게 본 종목이 하나 있는데 최근 며칠 동안 30% 이상 상승하면서 그 주식은 당분간 쳐다보지 않을 듯하다. 더불어 좋아하지 않는 회사도 최소 10개 정도 올려서 이런 식으로 내 생각이 맞았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목들은, 내가 "평생" 싫어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최소한 지금 타이밍 상으로는 사기 별로라고 생각하는 회사들이지 언젠가 턴어라운드가 되면 좋아질 기업도 있다. 위 리스트 중에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회사는  TPIC다. 지금 회사가 혼란의 도가니라 주가가 너무 내려갔는데 언젠가 정상화되면 주가가 다시 솟을 것이라 믿는다 어쨌든. 

 

review of my list.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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